익산시, 치유농업 도시 조성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2 15:18

치유 농장, 시민 건강도 챙기고 치유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익산시, 농촌 치유농업 도시 조성 박차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 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제공=홍문수 기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치유농업 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1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치유농장 육성 △사회서비스기관 연계 치유 프로그램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 등 3개 분야의 치유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원예, 동물 교감 등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 분야로, 건강 증진과 사회적비용 절감, 농촌 소득 창출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 육성 사업으로 국·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치유농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의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들의정원(원예활동) △플로리움(허브디톡스) △왕궁굿파머스(밀새싹)등 3곳의 치유농장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원예·허브·밀싹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각 농장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심리 안정과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1720명이 익산을 찾아 치유농업을 경험했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치유농업 온(ON)'포털에 소개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기면 '우리들의정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올해는 '꽃채움 농장'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돼 꽃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유농업은 복지와 농업을 연결하는 '농업기반 사회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의정원 △플로리움 △산들강웅포마을 △미륵산늘품치유농장 등 치유농장 4개소가 참여했다. 이들 농장은 지난해 3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3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 활성도 30%증가, 스트레스 11%감소, 집중력 24%향상 등 건강지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올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계 기관 확대와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농업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하기 위해 '농촌치유관광 콘텐츠 개발'사업도 병행한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연계 판매를 통해 치유농업의 경제적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익산시는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인대학에서 치유농업 과정을 운영하고, 전북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와 협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2급 치유농업사 취득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익산에는 총7명의 치유농업사가 자격을 취득해 치유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치유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건강한 순환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농촌에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미래형 산업"이라며“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농촌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해 익산을 치유농업 일번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농가소득 향상 위해 논콩 재배 확대 나서


논콩 재배면적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


익산시, 농가소득 향상 위해 논콩 재배 확대 나서

▲익산시가 벼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하기 위해 논콩 재배 확대에 본격 나섰다.제공=익산시

또 익산시는 벼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하기 위해 논콩 재배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시는 논 타작물 전환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콩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논콩 재배면적을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구성하고, 직불금 지원, 교육·기술지도, 농기계 임대, 병해충 방제, 종자 확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농가·공무원·전문가로 구성된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운영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와 들녘별경영체를 육성하는 등 콩 전문재배 조직화를 통해 재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또 논콩 재배 농가에 초기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지원도 진행한다.


정부와 협력해 논콩 재배 시 ㏊당 최대 200만 원, 동계작물 밀과 연계 재배 시 ㏊당 4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콩 유통·가공시설 설치와 농가 컨설팅을 위한 33억 원 규모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밀 농업 기반 '밀-콩 작부체계 보급사업', 기계화 장비 보급, 병해충 방제, 종합관리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장기임대 가능한 콩파종기와 탈곡기, 종합처리시설 등을 확충 구비해 콩재배의 기계화·편의성도 높인다.


또한 시는 논콩 재배 최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농업인대학 논콩 전문 CEO과정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8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재배법, 병해충 방제 기술 등 실전형 컨설팅도 지속할 예정이다.


시는 농가 선호 품종인 '선풍', '대찬'등 정부 보급종 1만5200㎏을 공급했으며, 일반 농가 채종 우량종자를 연계·알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량종자 채종포 지원사업을 추진해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콩 재배는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품질 논콩 주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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