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복지대상 심사위원장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과학대학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기후에너지복지대상은 에너지경제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한 기후에너지복지 관련 시상제도이다. 기업, 단체, 비영리 법인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해 나가는데 큰 뜻을 갖고 에너지복지문화와 기후복지문화 등에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제3회 기후에너지복지대상에 경상북도와 나주시를 선정했다. 올해 공모는 에너지효율사업과 에너지절약 사업을 실천한 광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공모가 두드러졌다.
경상북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에너지효율 등을 통한 에너지복지 실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요금 절감을 실천했다.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문경시, 영주시, 예천군 일대등 264개소에 전기 시설물 복구지원 사업과 화재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화재취약시설 전기 재해 예방사업'을 전개해 누전 배선용 차단기 교체와 전기사고 사전 예방교육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 및 재산 보호에 힘썼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으로 기업 에너지 절감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설비교체 등 82개 기업을 대상으로 10억16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주민밀착형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자립 실천을 위해 최근 2년간(23~24년) 주택건물등 1만2406개소에 1140억9900만원을 투입해 자기소비용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비용 절감 및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에 성과가 두드러졌다.
나주시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밸리 투자 유치에 2327억원 규모의 성과를 냈다. 나주시는 에너지 기업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춘 도시, 에너지 기업인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 도시를 표방해 국내 최고의 에너지신산업 인프라를 지닌 에너지밸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복지를 위한 에너지취약 계층의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나눔 문화 기부도 적극 실천하고 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9개 읍면동에 42억6200만원을 투입해 주택 및 건물 등에 태양광 455개소와 태양열 93개소에 대한 설비를 지원했다. 세심한 복지 행정을 의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기후 복지도시 구현 사업으로 건강한 보육환경 조성,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 발달 장애인을 둔 가정, 마을별 치매 고위험군 돌봄 등 계층별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나주시는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수도 조성을 위한 에너지밸리, 에너지시티, 에너지교육, 에너지복지 등 4대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끝으로 비록 이번 공모에 수상은 못했지만 나눔과 실천을 통한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 포용적 사회를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모든 응모 기업과 단체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