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 공식선언...“유쾌한 반란, 이제 시작합니다” 출사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9 11:17

“정권교체만으로는 안되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 강조
“정직한 사람, 땀 흘린 사람, 남 배려하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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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미시간주 출국에 앞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 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합니다"라면서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동연이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라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선언문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면서 “이대로 정권교체만 하면 나라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까요?"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그 길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나라'로 가야 한다. 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가지는 나라, '내 삶의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돈과 기득권 앞에서 죽어가고 있는 상식과 양심을 바로 세워 편법과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 정직한 사람, 땀 흘린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지금은 '편의 나라'가 아니라 '꿈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시대"라면서 “내란 종식과 함께 내전과도 같은 정치도 종식해야 한다. 내란 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적 과제이다. 침몰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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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모습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그러면서 “김동연은 할 수 있다"며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위해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 △불평등 종식을 위해 역사에 남는 사회적 합의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정치공학도 잘 모른다"면서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이번 대선, '3무3유'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선거기간 중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세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 만들지 않겠다. △조직 동원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대신에 “비전과 정책중심으로 경쟁하겠다"면서 “대규모 선대위가 아니라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하겠다.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하겠다"고 확약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김동연의,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미 관세부과로 인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관세외교를 위해 미시간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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