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잠정 영업익 3509억원…전년 동기비 19%↓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11 16:25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전경. 사진=박규빈 기자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전경. 사진=박규빈 기자

11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9559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 당기순이익은 1932억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객·화물 부문의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정비비가 늘어났고,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 단가 인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 44%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영업 비용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연됐던 신규 항공기 도입 영향에 기인하고, 특히 중·장기적 공급 확대와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투자 비용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분기 여객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항공 시장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초 설 명절·3월 연휴 효과 등 견조한 여행 수요 지속으로 매출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같은 기간 화물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54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전자 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 증가 △한국발 신선 화물 수요의 견조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아울러 유연한 공급 조정과 고정 수요 확보 등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사업과 관련, 5월 초 연휴를 필두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발 일본·중국·동남아 노선의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신규 취항지 발굴·부정기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에 관해서는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 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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