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 농생명단지 스마트팜 집적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14 16:43

김태흠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국비 확보 집중 주문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선정 계기 박차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75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집적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집적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75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관련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가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정부 공모에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전국 14곳과의 경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고비용, 저효율 수직농장을 고효율 공조기술과 태양광·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제로 에너지 농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오는 2028년까지 클러스터 내에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한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도민 참여 숲 헌수 모금액이 46억 원을 넘어선 것에 대해 김 지사는 “홍예공원이 도민들이 헌수한 나무들과 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어우러져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만한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계획대로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산림자원연구소와 전국 각지에 있는 명품 나무들을 추가로 옮겨 심을 것을 지시했다.


정부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조기 대선 일정에 따라 부처에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주저할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신규 사업 등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부처 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국원장들이 긴밀히 소통해주시고, 어려운 부분은 도지사와 양 부지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하며, “최근 산불은 대형화·장기화 경향이 큰 만큼, 소중한 자원을 잃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현직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조기 대선 과정 속에서 동요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들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면서 도정 대형 프로젝트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덧붙여 “대통령 선거라는 두 달여 동안의 불안정한 국면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부분들도 잘 챙겨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 외에도 △충남 방문의 해 관련 여행사 선정 과정 점검 및 관광·문화 상품 개발·개선·보완 △대선 공약 발굴 시 대한민국 발전에 초점 △산불 대응 훈련 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수출 기업 지원 및 소상공인 경영 정상화 대책 홍보 철저 △중소기업 해외 상담회 철저한 사전 준비 및 사후 관리 △풀케어 버전업 사업 도민 보고 추진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승격 적극 대응 △선택과 집중의 청년 정책 추진 △각종 데이터 정확도 제고 △지천댐 건설 사업 추진 설명 및 주민 선진지 견학 확대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 사업 추진 속도 △아산신항 건설 항만기본계획 반영 노력 △AI 활용 홍보 방안 고민 등을 주문했다.



◇ 서해안 국제 크루즈, 올해도 순항


충남 최초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5월 19일 서산 대산항 출발


코스타세레나호

▲충남도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 달 서해 바닷길을 다시 한번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 달 서해 바닷길을 다시 한번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는 5월 19일 대산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6박 7일간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하는 대형 선박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이번 코스타세레나호 입항을 통해 1100명의 승무원과 전국에서 온 2600명의 승객이 충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크루즈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국제 크루즈 활성화 연구용역을 충남연구원을 통해 진행했으며,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시군과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산항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부산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지원을 통해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비롯해 6월 중 '2025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이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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