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주민 중심,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모델 구축
중장기 최대 100억원 예산 확보 가능성
춘천출신 기획자 주도, 민관 협업 모델 주목

▲동네상권 발전소 지원사업 대상지는 번개시장부터 근화동 당간지주까지 약 9만6500㎡ 면적이며, 74개 점포가 포함된다. 제공 =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동네상권 발전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침체된 골목상권의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는 1억5000만원 규모로, 올해 11월까지 소양로1가(근화동) 일원에서 추진된다. 대상지는 번개시장부터 근화동 당간지주까지 약 9만6500㎡ 면적이며, 74개 점포가 포함된다.
'동네상권 발전소'는 골목상권 내 문제를 상인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자율기반의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전략수립형' 유형으로 선정돼, 상권기획사 ㈜퍼즐랩과 함께 지역상인 및 주민협의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전략 수립 과정에는 △상권 이해관계자 협업체계(거버넌스) 구축 △지역 상권의 역사·문화 자원 기록(로컬 아카이빙) △5개년 상권 활성화 전략 수립 △리빙랩 운영 등을 포함한다. 특히 리빙랩은 교육, 멘토링, 실행 등 주민과 상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이번 전략수립형 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최대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으로 연계된다. 이를 통해 테마공간 조성, 특화상품 개발, 로컬브랜드 구축 등 지역맞춤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춘천출신 권오상 대표가 이끄는 ㈜퍼즐랩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과거 공주시 제민천 로컬 브랜드 조성, 마을스테이 프로젝트 등 다양한 로컬 상권 회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이 아닌, 지역상인이 주체가 돼 자생력 있는 상권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계기"라며 “향후 춘천형 상권 활성화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