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옥수수연구소 방문해 종자생산 및 보급 현장 점검
김 지사 “옥수수연구소 덕분에 홍천이 옥수수 고장... 긍지 가지고 연구해줄 것”

▲김진태 도지사는 15일 홍천에 소재한 옥수수연구소를 방문해 종자 생산 및 보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치도지사는 15일 홍천군에 위치한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를 처음으로 방문해 옥수수 종자생산 및 보급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1994년 개청한 옥수수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옥수수 전문 연구기관으로, 그간 '미백2호', '미흑찰', '흑점2호' 등 강원을 대표하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며 대한민국 옥수수 산업을 선도해 왔다. 현재까지 찰옥수수 18품종, 사료용 16품종, 색소 및 팝콘용 10품종 등 총 44개 품종을 개발해 전국 각지의 재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옥수수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은 국내 찰옥수수 종자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2400억 원 규모의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등 재배면적, 생산량, 재배기술 측면 모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옥수수 생산량은 3만 334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32.9%을 차지한다.
옥수수연구소는 '차세대 명품찰옥수수' 개발을 위해 배가반수체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 국내 최초로 계통육성체계를 구축하는 등 품종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연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태 김진태 도지사는 15일 홍천에 소재한 옥수수연구소를 방문해 종자 생산 및 보급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제공=강원도
김 지사는 “옥수수연구소를 처음 방문하는데 이제야 왔다는 것이 미안하다"며 “그래도 홍천 옥수수 축제장에 가면 늘 홍천이 옥수수의 고장이 된 건 이 연구소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구소 직원들은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옥수수 품종육성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종자저장 및 가공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연구진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권혁열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 종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감자, 옥수수 등 강원지역 주요작물의 신품종육성과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종자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강원도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