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현장점검.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지난달 초 기초공사에 들어가며 킨텍스 일대가 세계적 규모 종합전시장을 갖춘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킨텍스는 오는 2028년이면 전시 면적이 17만㎡로 확장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킨텍스 인근에는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함께 착공돼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고 GTX-A 킨텍스역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 조성으로 시민 휴식공간이 생긴다.
◆ 전시면적 10.8만㎡→ 17만㎡ 확장…국책사업 완성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3전시장 전체 조감도. 제공=고양특례시
킨텍스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 전시장으로 지난 1998년 산업자원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돼 총 3단계로 건립이 분리 추진됐다.
2005년 1단계 사업인 킨텍스 제1전시장이 5만4000㎡ 규모로 개장했고 2011년 제2전시장 개장으로 10만8000㎡의 전시 면적을 확보했다. 제3전시장 건립은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작년 12월 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우선 시공분 계약을 맺고 올해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는 6726억원 규모로 지난달 1일 가설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3전시장 전체 조감도. 제공=고양특례시
완공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연면적은 20만㎡로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제1전시장 왼편에 들어서는 3A전시장과 제2전시장 왼편에 지어지는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565억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된 바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 4성급 글로벌 호텔-주차타워 등 인프라 확층

▲고양특례시 킨텍스 3A전시장 조감도.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킨텍스 3B전시장 조감도. 제공=고양특례시
전시장 주변에는 국내외 방문객의 숙박, 주차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올해 동시에 착공한다.
3B전시장 앞에 들어서는 앵커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0층 310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 호텔 운영사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엠버서더 호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호텔 설계 및 시공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제1전시장 오른편에는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해 킨텍스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 주차 편의를 강화한다.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설계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4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8년 완공되면 총 7400여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고양특례시 킨텍스 앵커 호텔 구상안. 제공=고양특례시
3A전시장 건립 공사가 시작되며 제1전시장 주차장 1568면은 지난달 17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킨텍스는 인근 유휴부지와 원마운트 등 주변 시설을 활용해 총 6582대 규모의 대체 주차장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영, 주차 안내 시스템 도입 등 주차 대책을 마련해 킨텍스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 GTX-A 킨텍스역 개통, 서울역까지 16분이면 도착

▲고양특례시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구상안.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1전시장 주차장 안내. 제공=고양특례시
킨텍스는 작년 말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되며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고양시는 방문객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에서 킨텍스 제1전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총면적 5500㎡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문화공원은 킨텍스역 1번 출구에서 제1전시장 5B홀로 연결되는 일산서구 대화동2600-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고양시는 100m 거리 보행로를 조성해 방문객 보행 편의를 높이고 초화원-벤치 등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공공디자인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올해 내 개방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GTX-A 킨텍스역. 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오는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 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