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견기업으로 도약! 유망中企 다 모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3 16:13

■ 중기부 신규사업 ‘도약 프로그램 출정식’ 가보니
3년간 100개사 선발 중견기업 점프업 집중 지원
연간 2.5억씩 총 7.5억 바우처 제공 사업화 견인
중진공·기보·신보, 민간 금융·컨설팅 민관 총출동

오영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점프 업 프로그램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미국에 수출하다보니 오갈 일이 많은데…요즘 사람을 보내려고 해도 비자가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현지 인력을 쓰라고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환율도 높다보니 정말 어렵죠. 그런 와중에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 주겠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도약(Jump-Up) 프로그램 출정식'에서 만난 한 기업인은 중기부 신규사업 '점프업 프로그램'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기업인은 “사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전략 수립에 있어 컨설팅 펌에서 자문받기 쉽지 않은데, 이번 '점프 업 프로그램'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기업설명회 기회나 융자 부문 혜택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점프업 프로그램'은 분야별 전문가의 엄격하고 치열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발하고, 3년 간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종합적·체계적 지원하는 사업이다.


즉, 선발된 중소기업에는 전문경영인, 컨설팅사, 연구기관 등을 1대1로 연결해 밀착지원하고, 연간 2억5000만원씩 3년간 총 7억5000만원을 오픈바우처 형태로 지원해 신사업에 필요한 사업화를 적극 돕는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사 대상 기업설명회(IR)나 정책펀드와 수출금융 등을 연계 지원하는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부대행사장 점프업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점프업 프로그램 출정식' 부대행사장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개 정책기관과 한국경제인협회, 보스턴컨설팅그룹, 삼정KPMG, EY한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6개 민간 운영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점프업 성공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본행사장 옆쪽에 마련된 부대행사장에서는 선발기업과 각 민간 운영기관 간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전략서포터로 참여하는 운영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보증기금 부스에 기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기업인 상담을 진행한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원하는 기업들이다보니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번 '점프 업' 프로그램으로 추가적인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절차나 방법을 궁금해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에 참여한 일부 기업인은 연 2억5000만원 수준의 자금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인은 “여러 모로 좋은 취지를 담은 프로그램인 것은 맞지만, 산업부에서 하는 다른 사업 대비 자금 지원 규모가 너무 적어 다소 아쉽다"며 “차라리 지원 기업 수를 줄이고, 지원금을 늘리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제 첫 발을 떼는 '점프 업 프로그램'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오늘 참석한 기업, 기관 모두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중기부도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지원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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