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피해 회복과 미래를 위하 3전략…인구 활성화·신재생에너지·영농복구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3 15:32

◇ 생활인구 활성화 공모사업, 114억 투입해 지역 맞춤형 해법 제시




경상북도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생활인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총 1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휴공간 재생, 소규모 마을 회복, 지역별 생활인구 특화 프로그램, 클라인가르텐 조성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25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도는 이들 사업을 통해 생활 기반 인구를 늘리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청도군은 유휴시설을 문화마을로 조성하고, 안동시는 워케이션 센터 '온유'를 통해 외부 인구 유입을 시도한다.


예천군은 '삼강 한옥 Nature Work Center'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일터-쉼터 공간을 창출하며, 문경시는 '호계창꼬'를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또한 '디자인단'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안동, 봉화, 문경 등 8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들은 유휴공간을 거점으로 공동체 복원과 지역 활력 회복을 추진하게 된다.


이 외에도 '시범마을' 4곳과 '생활인구 특화' 7개 시군, 예천의 클라인가르텐 조성 등은 외부 인구와의 지속 가능한 교류를 통해 정주 기반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미래 에너지 산업 교류의 중심지로


4월 23일 대구 EXCO에서 개막한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다.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등 주요 협회들이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그린에너지를 넘어, 미래에너지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올해 행사는 태양광, ESS, 풍력, 수소 등 1100개 부스를 통해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고효율 모듈,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AI 기반 에너지 진단기술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들이 참가하면서 글로벌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신설된 수소특별전시관은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산업 전 주기를 소개하며, 국내 기술력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다.


더불어, 21개국 80여 개사 바이어가 참가한 수출 상담회, 전국 신재생에너지 담당자 대상 교육,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려 실질적인 산업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농업기계 전문가, 산불 피해지역 영농복구 '구슬땀'


전국 농업기계 전문팀 영농복구 지원

▲경북도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봄철 영농 재개를 위해 전국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으로 구성된 '영농복구지원단'을 긴급 투입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봄철 영농 재개를 위해 전국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으로 구성된 '영농복구지원단'을 긴급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만 1만7천여 대의 농기계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지역 농가의 생계 기반에 막대한 타격을 준 상황이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전국 12개 시도와 협력해 121명의 전문관과 146대의 농기계를 동원, 의성과 청송에서 8일간 밭작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원단은 로터리 작업, 두둑 성형, 비닐 피복 등 밭작물 정식에 필수적인 작업을 맡고 있으며, 이후 추가로 안동과 영양 등 4개 지역에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은 기계 취급과 안전 교육, 재난 시 긴급 투입 등의 역할을 맡는 농기계 전문 공무원으로, 전국에 약 313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산불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의 손길을 전하며, 영농 재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지원이 단순한 복구를 넘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전국 복구단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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