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드라이브’ iM금융지주, 체질 개선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8 18:02

iM증권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그룹 순익 38%↑

충당금 부담 완화·건전성 개선
이익 늘리고 위험 줄여

CET1비율 12% 돌파
주주환원 40%까지 ‘속도전’

iM뱅크 제2본점 전경.

▲iM뱅크 제2본점 전경.

iM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내싱(PF)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컸던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며 그룹의 순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iM금융지주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2.3%로 높일 예정인 가운데, 달성 시점을 가능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iM금융은 그룹 1분기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개선됐다고 28일 발표했다. iM금융은 지난해 iM증권의 부동산 PF 충당금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M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나 줄었다.



하지만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라 올해부터 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대손비용이 감소하며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iM금융은 설명했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증권사 부동산 PF의 경우 이미 적립된 대손충당금 규모와 현재의 익스포저 수준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이슈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iM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74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줄었으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며 양호한 실적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iM증권은 분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CCR)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iM금융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3분기 245.9%에서 4분기 213.8%, 올해 1분기 198.4%로 떨어졌다. 천 CFO는 “대손 크레딧코스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하향하는 추세를 시작했고, 범위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에는 은행 쪽 연체가 조금 늘긴 했지만 100% 보증이 돼 있고, 나머지 부분들은 작년부터 진행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크레딧코스트 목표치의 경우 은행은 40bp(1bp=0.01%포인트(p)) 후반, 그룹은 50bp 후반 정도다. 천 CFO는 “증권사의 경우 3년 동안 많은 충당금을 쌓았는데, 최근에는 사업장에 대한 새로운 재구조화가 가능한 지 등을 보고 추진하면서 기존에 쌓였던 부분에서 환입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iM금융은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iM금융의 CET1비율은 올해 1분기 12.02%를 기록하며 12%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말(11.72%) 대비 0.3%p 개선됐다.


천 CFO는 “2027년까지 CET1비율 목표를 12.3%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이번 분기에 12%를 달성했다"며 “12.3%를 가능한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질적인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이 지난 2~3년 평균보다 하락하는 영향을 주고, 이익 기반의 확대 부분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시간 내 타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총주주환원율은 40%까지 빠른 속도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천 CFO는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38%를 상회하는 정도였는데,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감액됐고, 주당 배당금도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었다"며 “올해는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하고 있어 40% 수준까지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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