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활용품 활약’ 빛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9 16:07

1분기 전체 매출 1조6979억, 영업익 1424억

뷰티·음료 하락 속 생활용품 영업익 13.% 증가

치약·샴푸 등 매출 상승곡선 유지 실적반등 역할

유시몰

▲LG생활건강 HDB 사업의 성장을 이끈 인기 제품인 유시몰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오해 뷰티와 음료 사업의 동반 부진에도 생활용품 부문이 유일하게 호조를 보여 2분기 이후 실적 만회의 기반을 다졌다.




29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해 5733억 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 36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반면에 뷰티 부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줄어든 7081억 원, 영업이익도 11.2% 하락한 589억 원에 그쳤다. 리프레시먼트(음료)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1%, 10.8% 줄어 4164억 원과 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에서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생활용품 부문의 선방에 힘입어 전사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5.7%로 감소 폭을 줄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치약, 샴푸, 세제, 보디로션 등을 취급하는 생활용품 부문은 최근 3년 동안 1분기에 5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2022년 5527억 원, 2023년 5630억 원, 2024년 5534억 원으로 2024년에는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1년 만에 회복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해외에서 뷰티와 음료 부문이 들쭉날쭉 그래프를 나타낸 것과 달리 2022년 2442억 원, 2023년 2482억 원, 2024년 2489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생활용품 사업의 선전에는 브랜드 피지오겔, 온더바디, 페리오, 샤프란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에서 '데일리 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피지오겔, 일본에서 유시몰, 북미 지역에서는 닥터그루트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사업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에서 구강, 헤어, 보디 케어 사업 위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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