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더후, 순매출 20조원 돌파 ‘22년 뚝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13 15:34

2003년 2월 출시 올해 3월까지 누적 실적

K-뷰티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 “최초 기록”

궁중문화·과학기술 접목 ‘왕후 화장품’ 주효

美서 “환유고, 스킨케어 예술로 승화” 극찬

더후

▲지난 7~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즈 뉴욕 2025' 에 마련된 더후 라운지 환유 라인 체험존.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대표 뷰티 브랜드 더후가 '22년 브랜드'의 관록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후는 2003년 2월 출시 이후 22년 2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순매출 2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할인, 반품, 수당 등을 공제한 후 실제로 기업이 창출한 수익으로,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순매출 20조 원을 돌파한 사례는 이례적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후가 기획 단계부터 설정한 '궁중 뷰티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제품 효능 강화 등 부단한 리브랜등으로 얻은 결과다.



더후는 한국 고전의 궁중 비방(祕方)과 현대 기술을 접목하는 확고한 전략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왕후들의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궁중의 비법을 활용해 '왕후의 화장품'이라는 고급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더후는 국내에서 중장년층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뒤 2014년부터 중국 등 아시아로 뻗어나갔다. 당시 거세게 분 한류 열풍에 힘입어 2016년 연간 순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2030세대 여성들에게도 어필하며 전 연령층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지원을 앞세워 국내 젊은 소비자는 물론 'K드라마'에 빠진 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제 더후는 22년의 노하우로 완성된 궁중 문화와 첨단 피부 과학을 결합한 브랜드의 전통 철학을 들고 글로벌 뷰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향한다. 2010년대 중국 급성장 이후 팬데믹을 거치면서 필수 과제로 떠오른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미주 시장 공략으로 풀어낸다.


첫 번째 행보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 2025' 글로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대표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의 여동생인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이 더후의 시그니처 크림 '환유고'에 대해 “스킨케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가 추구하는 가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한국 궁중 헤리티지(전통)를 계승해 K뷰티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리브랜딩을 진행할 것"이라며 “더후 북미 온라인 직영몰을 발판 삼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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