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핵심소재 TPC 국산화 성공, 울산공장 준공 내년 양산 돌입
이차전지 음극소재 하드카본 성장에 프로젝트조직 ‘대표 직속’ 전환

▲애경케미칼 아라미드 주원료 TPC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섬유 핵심소재 TPC(Terephthaloyl Chloride)와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양 날개로 삼아 '신성장 고공비행'에 나선다.
22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국산화시킨 TPC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한 데다 난연성까지 갖춰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주원료다.
애경케미칼은 내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아라미드 섬유 공급망의 한 축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산능력 1만5000톤 규모의 TPC 공장을 짓고 있으며, 향후 TPC 시장 성장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규모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음극소재용 하드카본
또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도 애경케미칼의 미래성장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나트륨이온배터리(SIB)와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음극소재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경케미칼은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앞세워 ESS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월 하드카본 프로젝트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체제로 전환해 제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정부 주관 SIB 상용화를 위한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기술표준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