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5] D-1, 사활 건 막판 유세…이재명 ‘내란종식’ 김문수 ‘독재저지’ 이준석 ‘40대기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01 10:32
유세하는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주말, 각 정당 후보와 캠프들이 막판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 유세전을 진행했다. 또 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2일 각자 상징적인 장소와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마지막 유세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상대방 후보에 대한 막판 네거티브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각자 의미를 담은 장소에서 선거 유세를 마무리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지로 낙점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면서 유세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참여해서 12.3 비상계엄을 극복했던 '빛의 혁명'을 강조하는 행보"라며 “이번 대선이 결국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실시됐다는 점을 부각시켜 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날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북상하는 '종단 유세'를 실시한다. 마무리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잡았다. 대한민국과 서울의 중심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시민들이 모일수 있는 공간이 넓어 마지막 유세지로 적합해 낙점됐다는 설명이다.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네거티브 공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보도한 댓글 부대 의혹 등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및 유시민 작가의 '막말' 논란 등을 적극 이슈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전날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자손군'이라는 댓글팀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이 뒷배경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특정 정당이 조직적으로 관여해서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한 것이라면 반드시 그 진상을 잔뿌리 하나까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엄정한 책임을 물어서 내란 사건처럼 다시는 이런 조작을 꿈도 꿀 수 없게 꼭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범보수진영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에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했으며 이후로도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학력 등을 거론하며 비아냥댄 것에 대해서도 “여성, 저학력 노동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라모 공격하고 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가 된다는 비난도 계속 거론 중이다. 또 김문수-이준석 후보간 단일화가 최종 무산된 상황인 만큼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는 구호로 사표심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사표론을 방어하고 있다. 동시에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해 양당 정치의 틈을 공략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 주요 후보들 사이의 네거티브 공세가 대폭 늘어난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공세를 최대한 활용해 승기를 잡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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