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법 개정에 따른 난관 극복과 도의 적극적 행정으로 사업 ‘본격화’
오산시의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

▲오산 운암뜰 AI시티 위치도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5일 오산시 오산동 일원 58만 4000㎡에 조성되는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도애 따르면 오산 운암뜰 사업은 2021년 민간의 과도한 개발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중단된 바 있으나 2023년 7월 개정법의 시행을 3년 유예한 법 재개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이에따라 도는 즉각 관련 절차에 돌입해 국토교통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통과, 민·관 협약 체결 등 일련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약 18만평의 부지에 약 4000세대의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이 집적된 융복합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7044억원 규모로 특히 오산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은 법 개정이라는 어려운 외부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와 오산시의 협력과 민·관 소통을 통해 극복한 대표 사례"라며 “향후 계획의 단계별 시행도 주민 불편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5월 해수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주의 당부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 모습 제공=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지난달 20일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약 한 달 정도, 지난해보다는 1주일 정도 늦게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6월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감염 사례는 2022년 13명, 2023년 9명, 2024년 16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는 부종, 발진, 괴사성 병변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염도 1~3%의 해수에서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므로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해양 활동 시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전종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기, 조리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