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B2C 사업 노하우, 1인가구에 적용
‘1인용 암체어’, 1인가구 공간·가격 최적화
주거·사무 공간 넘나들며 사업 다각화 전략

▲한샘이 출시한 1인 가구를 위한 1인용 암체어 이미지.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1인 가구 시장 공략에 깃발을 내걸었다.
16일 한샘에 따르면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 추세에 맞춰 최근 1인용 암체어 '도도 부클 패브릭'을 출시했다. 주거 공간에 제약이 있거나 비싼 가격의 부담으로 소파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기획했다.
도도 부클 패브릭은 1인 가구가 주로 생활하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소형 주거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또 부클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한 패브릭 소재의 도톰하고 포근한 촉감을 전달하고, 고밀도 스펀지를 적용해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하는 효과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360˚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기능을 추가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고려했다.
한샘은 이번 1인용 암체어 출시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거 시장을 세분화해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동시에 지난 55년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분야인 오피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서재와 학생방, 수납, 테이블 등 제품을 회의와 협업 등 사무 공간의 성격에 맞춰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오피스 전용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업구조 다각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도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4859억원)과 영업이익(130억원)이 줄어들었지만, 96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해 2023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한샘 관계자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맞춰 소비자의 가구 선택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B2C 분야의 경쟁력을 1인 가구에 적용하거나 오피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