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출 의원, 지방채 발행 과정 ‘일방적’… 도의회 경시 논란 제기
김희철 의원, 공공계약, 도내 업체 우선 원칙 강화 촉구
양숙희 의원, 춘천 동면 아파트 주민 “20년간 소외”…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금 형평성 촉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18일 열린 제33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지역 불균형 해소와 공공계약의 지역 우선 원칙 강화, 지방채 발행 과정의 투명성 등을 놓고 뜨거운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도정 전반에 걸친 현안에 대한 도의원들의 지적과 제안이 이어졌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적 방향성과 지역 형평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입법·제도 개선 요구가 도정질문을 통해 공론화됐다.

▲류인출 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
류인출 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은 도 집행부가 2025년도 본예산에 반영된 안전건설사업 예산 1470억 원을 지방채로 전환한 과정의 불투명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류 의원은 “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지방채로 대체하는 것은 도의회에 대한 명백한 무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예산 변경은 행정의 신뢰를 해치는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협의와 투명한 절차를 요구했다.
또한 류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과제를 국정과제화하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특별자치도와의 차별화된 전략 논의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심지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방과후 시간대 학교 운동장·주차장 개방을 제안하면서,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다.

▲김희철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춘천)
김희철 의원(국민의힘, 춘천)은 도와 교육청이 발주하는 물품·용역·공사계약의 도내 업체 참여율을 점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공사계약은 도내 업체 비율이 90%를 상회하지만, 물품과 용역은 매년 6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법적 제한이 없는 한 도내 업체가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새 업체 방지, 나라장터 등록 지원 확대, 계약 브로커 차단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또한 교육청 자재선정위원회 운영 관련해서도,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 참여와 평가 항목 개정 등 제도 개선 이후에도 현장 적용이 미흡하다"며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내 기업이 공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양숙희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춘천)
양숙희 안전건설위 부위원장(국민의힘, 춘천)은 춘천시 동면 아파트 지역이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20여 년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형평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양 의원은 “춘천시 동면은 총 39개 행정리 중 절반이 넘는 20개 아파트리가 소양강댐 계획홍수위선 5km 반경 이내에 포함되며 법적 지원대상에 해당한다"며 “5000여 세대, 1만 3천여 명의 주민들도 공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양강댐이 지난 50년간 한강 하류의 홍수 조절, 수도권의 물·전기 공급 등 국가적 역할을 해왔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수몰·환경 변화 피해, 재산권 제한을 받아왔다"고 지적하며 “강원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피해액은 최대 10조 원에 달하는 반면 지원은 피해액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발전판매 수입금 출연율을 6%에서 10%로, 용수판매 수입금 출연율을 22%에서 30%로 상향할 것을 제안하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해 소양강댐 수익의 20%를 특별지원금으로 배분할 것을 요청했다.
◇ 홍천군, '청년 스마트 농업타운' 준공…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

▲홍천청년스마트팜홍천청년스마트팜. 제공=홍천군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19일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농업의 첨단화를 위한 '홍천 청년 스마트 농업타운'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년 농업인의 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직면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홍천 청년 스마트 농업타운'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교육–실전–창업이라는 체계적 모델을 통해 청년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준공은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된 이후 2년여 간의 노력을 결실로 맺은 자리로 총사업비 39억 9000만 원(지방소멸대응기금 36억 원, 군비 3억 9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영귀미면 성수리 등 4개 부지에 걸쳐 총면적 2만 7504㎡, 연면적 8755㎡ 규모의 첨단 스마트팜 단지로 조성됐다.
특히 1958㎡ 규모의 재배동 4개 구획(총 7833㎡)과 921㎡의 관리동에는 ICT 기반의 자동화 농업설비가 갖춰져 있어,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높은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홍천 청년 스마트 농업타운은 단순한 시설 공급을 넘어 청년 농업인의 성장 주기를 고려한 '3단계 맞춤형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인재 양성 과정으로 2024년에는 청년 9명이 선발되어 총 41회, 234시간의 이론·실습 교육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과 경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2단계는 실전 운영 단계로 이번에 준공된 임대형 '청년 스타트팜'에서 청년들이 3년간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며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현장 경험을 쌓는다.
3단계는 자립 창업을 목표로 교육과 실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홍천 지역 내에 독립적인 스마트팜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 농업타운은 단순한 농업시설을 넘어, 청년의 꿈과 열정이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꿈의 온실'이자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첨단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실험실로 기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청년 농업을 통한 기회로 전환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스마트 농업타운 준공은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터전이자, 홍천군이 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청년들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신영재 홍천군수, 군민과의 소통의 날 가져

▲군수와 군민과의 소통의 날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영재 홍천군수는 18일 오후 홍천 전통시장 내에 있는 열린 소통공간 홍천 이음터에서 '군수와 군민과의 소통의 날'을 가졌다.
이날 신 군수는 홍천군의 발전을 위한 민원, 고충, 생활 불편 사항 등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홍천군보건소, 노년기 한의약 건강양생법 및 경혈마사지 실습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보건소는 6월 19일 홍천군청 화상 스튜디오에서 관내 55개 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년기 한의약 건강양생법 및 경혈마사지 실습」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홍천군보건소 공중보건 한의사가 화상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및 정신과 제증과 관련된 경혈지압법 실습 등의 다양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의약 건강교육 및 목, 허리, 무릎 등 신체 통증관리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경혈지압법, 두통, 화병과 같은 정신과 제증과 관련된 경혈지압법, 지압점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동영상 교육 등이 포함되어 진행되었다.
원은숙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디지털 복지의 대표적인 사례인 만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르신 건강관리의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홍천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며, 더 많은 지역주민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