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문근 원주시의원, ‘삼성 반도체 유치’ 공약 실현 여부 강도 높게 질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22 12:38
곽문근 시의원

▲곽문근 의원은 20일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추진 현황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원주시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20일 열린 제258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 8기 원강수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추진 현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막연한 기대만을 강조하는 행정은 결국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지방 중소도시가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며 “이제는 공약의 진척 상황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초 유치 예정 부지였던 부론산업단지의 부지 협소, 입지 한계, 환경 규제로 인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폐수처리 문제는 '물환경보전법'과 '한강수계법' 등으로 인해 사실상 배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약 자체의 근본적 한계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또한 “반도체 공장에 필수적인 전력, 용수, 폐수처리 등 기반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정은 구체적 이행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의지 표명을 넘어 실행력 없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 평택시와 용인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87만 평 이상의 부지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고 수년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원주시의 대응은 모든 면에서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시민들은 해당 공약이 실현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대로라면 거짓공약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며 정책의 신뢰도 실추와 시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장 유치 없이 교육센터만 앞세우는 현재의 정책은 결국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이러한 교육센터가 실질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인재는 타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마지막으로 원강수 시장을 향해 △100만 평 부지 확보 및 기반시설 구축의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삼성전자와의 협의 진행 상황 및 단계별 유치 추진 로드맵 △엔비디아 교육센터 추진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와 원주시 투자계획과의 연계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곽문근 의원은 “반도체 공장 유치라는 실질적 기반 없이 교육센터만 앞세우는 현재의 정책은 성과를 포장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때"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23일 제25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2일차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원주시의회, 고위직 4대폭력 예방 교육

원주시의회 고위직 4대 폭력 예방교육

▲원주시의회는 20일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고위직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제공=원주시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는 20일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2025년 원주시의회 고위직 대상 4대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올바른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윤은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가의 강의로 진행됐다. 윤 강사는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과 함께 4대 폭력의 개념, 예방 및 대처방안 등을 소개했다.


조용기 의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조직 내 4대 폭력 예방과 더불어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의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원주시의회 산경위, 현장 시찰…국립강원전문관·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 추진현장 점검

소금산미다어아트센터 추진현황 시찰

▲김학배 원주시의회 산경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19일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 현지시찰을 하고 있다. 제공=원주시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9일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을 찾아 전시 콘텐츠 구성과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전시물 설치 진행 현황과 프로그램 기획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내 1호 의료·생명전문과학관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중부내륙권의 첨단 과학교육 확산과 체험형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중요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를 방문해 시설 내 주요 콘텐츠와 공간 구성을 둘러보며 향후 운영 방향과 관람객 편의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금산미디어아트센터는 2021년 친환경 청정사업에 선정된 '첨단그린스마트센터' 건립 사업을 통해 조성된 체험형 문화공간이다.치악산과 섬강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3개 전시·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본 센터의 운영은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학배 위원장은 “미래산업과 문화융복합 콘텐츠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두 사업 모두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점검하고,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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