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Q-SDP 솔루션 첫선…VPN 보안 강화
KT, 공공·금융·의료 등 기술 적용 사례 공개
LGU+, 알파키 등 미래형 보안 인프라 소개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퀀텀코리아 2025'가 개최된 가운데 KT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관람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국내 최대 양자 분야 박람회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자의 기술을 뽐내는 한편, 글로벌 양자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단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 부스를 꾸리고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퀀텀코리아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며, 양자과학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조망하는 행사다.
먼저, SKT는 양자 연합체인 '엑스퀀텀' 멤버사들과 함께 양자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한다. 엑스퀀텀은 지난해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연합체다.
이번 행사에선 'Q-SDP' 솔루션을 처음 공개한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 차세대 가상 사설망(VPN) 보안 제품인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솔루션과 SKT의 양자내성암호(PQC)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원격 접속 보안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VPN 장비보다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아울러 양자키분배(QKD) 장비에 자체 개발한 PQC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솔루션과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 솔루션 'Q-HSM'도 선보인다. Q-HSM은 현대 암호 기술과 양자 난수생성기(QRNG) 등을 반도체 한 개 칩에 담아 무전기와 같은 소형 장비에도 탑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양자가 여는 새로운 시대, KT가 연결한다'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관람객들이 양자 통신장비의 동작을 한눈에 보며 양자암호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해킹 등 위협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양자암호통신망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전용회선·양자 VPN 등 보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외 14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전시한다.
이외에도 △상용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공군 양자암호 사업 △서울-부산간 이기종 양자암호통신 연동 실증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망 △국립암센터 AI 의료데이터 양자암호화 등 공공·국방·산업·금융·의료 분야 양자암호통신 적용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LGU+는 사무실과 원격근무지를 각각 표현한 양면 구성으로 부스를 설계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 초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AlphaKey)'와 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보안 인프라를 소개한다.
PQC 기반 보안 장비 총 5종의 실물 장비도 전시한다. 해당 장비는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PQC 네트워크존'에서는 장비 간의 보안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매시 아키텍처(CSMA) 기반 확장 전략과 기술 로드맵도 함께 소개한다.
LGU+는 앞으로 △U+SASE 플랫폼 기반 산업별 맞춤형 보안 서비스 확대 △양자보안·인공지능(AI) 기반 탐지 기술 접목 △개발·보안·운영(DevSecOps) 서비스 추가 등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형암호·영지식증명 등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의 서비스화 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