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임상 1상계획 승인 신청
ADC 자회사 앱티스와 공동 개발
“치료 난이도 높은 암 정복 시작점”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동아에스티가 위암·췌장암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정복을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표적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25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AT-211)'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DA-3501'은 위암과 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 특히 앱티스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앱클릭'이 적용된 차세대 ADC 신약으로, 기존 ADC 대비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물질이 타겟으로 하는 '클라우딘18.2'는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글로벌 빅파마들도 ADC 항암신약 개발에 클라우딘18.2 단백질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DA-3501은 기존 물질 대비 더욱 안정적이고 균일한 약물접합 구조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차별화된 혁신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신청은 앱티스의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회사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향후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DA-3501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력을 집약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개발의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ADC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DA-3501과 같은 혁신적인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티스의 우수한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DC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