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03 14:09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는 지난 1일 소회의실에서 의원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하남시의회는 의정 슬로건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를 목표로 하남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제9대 의회 개원 때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새롭게 변화하는 하남을 위해 함께 뛰는 하남시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제9대 의회 후반기는 지난 1년간 정례회 2회와 임시회 6회 등 총 8회 87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해 냈다. 조례안 422건, 예산-결산 41건, 승인-결의-건의 60건 등 총 661개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요 정책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어내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시정-개선 사항을 발굴해 시정에 반영되도록 요구했다. 다음은 금광연 의장을 1일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는데, 그동안 어찌 보냈나.




◆ 세월여류(歲月如流)라는 말을 실감한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바쁜지, 몸은 피곤하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조례와 정책을 위해 참 열심히 뛰어다녔다. 현장에선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처음으로 작년 10월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2월~3월에도 '2025년 동 유관단체장과 신년인사회'를 열고 작년 10월 간담회에서 나온 민원 및 건의 사항, 처리결과 등 105건 진행 사항을 보고-공유했다.


하남시의회 1일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행사 개최

▲하남시의회 1일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행사 개최. 제공=하남시의회

― 4개월간 10개 동 경로당 31곳도 순회했는데, 무엇을 얻었나.


◆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순회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생활 고충과 민원으로 답답한 시민 마음을 풀어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경청의 자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지역주민의 삶에 힘이 되는, 자부심이 되는 의원이 되도록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에 조직개편 등 변화가 많이 생겼다.


◆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지원관을 전문위원실로 배치해 전문위원실 직무역량 강화와 의원 입법활동 활성화에 집중했다. 이어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 선진의회 벤치마킹' 추진과 선배 공무원의 공직 경험을 후배에게 전수해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멘토링(멘토-멘티) 교육'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AI 컨퍼런스 통합방송시스템'도 도입했다.


◆ 제9대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스마트 의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해온 가운데 작년 청사 지하 1층 다목적실(의정홀)과 휴게공간 4곳 마련 및 스튜디오 조성에 이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AI 컨퍼런스 통합방송시스템'을 구축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하남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그리고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회의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하남시의회 5월26일 원주시의회 정책지원 사례 벤치마킹 실시

▲하남시의회 5월26일 원주시의회 정책지원 사례 벤치마킹 실시. 제공=하남시의회

― 의회 사무국 직원들 업무역략 강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 지난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를 열고 전문교육, 인문학 강연 등 월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함으로써 정책 이해도 향상과 직무역량-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 하남시 인구가 급증해 의회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하남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라살림연구소에서 최근 발간한 2015~2025년 전국 지자체 인구 및 예산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하남시 인구는 2015년 14만9천830명에서 올해 32만8천875명으로, 11년간 무려 119.5%(17만9045명)나 늘어났다. 그만큼 신속성과 전문성이 담보된 행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고 향후 3기 교산신도시 조성 이후 50만 시대에 대비한 효율적이고 선제적 대응으로 하남만의 미래 전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 역할이 중요한 때다.


― 하남시의회 역할과 기능도 달라져야 하지 않나.


◆ 하남의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시민 편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의회, 일 잘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 입법, 정책, 현안 등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이상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힘없는 의회,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한 의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9대 10명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 전문성을 갖춤으로써 인구 급증에 따른 하남 발전을 선도하고 정책의제를 제시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남시의회 1일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행사 개최

▲하남시의회 1일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 기념행사 개최. 제공=의왕시의회

―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 노력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 작년 10월,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제129차 정례회의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여전히 지방의회 예산편성권과 사무기구 조직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 있다. 감시와 견제를 받아야 할 지자체가 지방의회 예산과 조직을 좌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는데, 이는 모순이며, 전혀 타당하지도 않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에 맞는 법제화가 절실하다. 앞으로 독립기관으로서 지방의회 지위를 정립하고, 조직권-예산권 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 남은 임기 1년간 중점을 둘 의정활동 분야는 무엇인가.


◆ 지난 6월2일,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가 대표 발의한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이어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사행성 산업인 경정 경주가 열리는 하남미사경정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 향후 시민단체 등과 손잡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 시민 대의기관으로써 주인인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없나.


◆ 제9대 의회 개원 3년차를 맞아 올해는 시민으로부터 지역 일꾼 잘 뽑았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시민께서는 잘한 일에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시고 부족한 점은 비판과 질책을 보내 올바른 정치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 언제나 하남시민 행복과 하남 미래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뛰는 의원으로 주민에게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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