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더스(Zydus) 뇌검진센터에 정식 설치, 첫 매출 달성
진단 AI 기반 다인종 환자 빅데이터 확보…글로벌 임상 유효성 검증 가속
인도는 교두보, 2026년 미국 보험청구 기반 상용화 목표
국내에서 개발된 K-의료 AI 기술이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증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업 피맥스(PMX)는 자체 개발한 뇌MRI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 인공지능 'NeurOmx(뉴로맥스)'가 인도 굴지의 의료 그룹 자이더스(Zydus) 뇌검진센터에 정식 설치되며, 해외 첫 상용 매출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피맥스는 2024년 9월, 필립스 인디아(Philips India)와 함께 자이더스 병원과 5년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 1일 정식 설치 이후 약 3주간의 시운전을 거쳐 첫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인도 내 100여 개 병원에서 NeurOmx가 연구용으로 도입되어 활용 중이며, 매달 3곳 이상의 병원이 정식 계약으로 전환되고 있다.
NeurOmx는 뇌졸중, 치매, 뇌종양 등 주요 신경계 질환을 정량 분석하고 조기 진단을 지원하는 고정밀 AI 진단 솔루션이며, NeurOmx와 함께 공급되는 피맥스의 의료 AI 통합 플랫폼 'MediOmx(메디오맥스)'는 영상 데이터 연동, 환자정보 연계, AI 분석 리포트 관리 등 병원 내 AI 진단 솔루션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한국의약품안전처(KF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MRI 기반 뇌질환 특화 제품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K-의료 AI 솔루션이 실제 진료에 정식 적용되어 상용 수익을 창출한 첫 사례로, 국내 인공지능 의료기술의 실전 경쟁력을 보여주는 전환점이자 글로벌 상용화의 이정표로 평가된다.
피맥스는 인도 현장에서 축적되는 다인종 기반 환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미국 민간의료보험 시장에서 NeurOmx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계 인력이 주도하는 미국 AI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인도 실증을 거친 K-의료 AI 기술의 신뢰도와 평가 우위는 더욱 높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피맥스는 인도 PACS(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 시장 상위 5위권 공급사 'MedDream(Arwa sys.)'과 공식 채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eurOmx의 설치 및 확산 속도에 탄력이 붙었으며, 양사는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병원 시장 공동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한석 피맥스 대표는 “NeurOmx가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진료에 활용되며 상용 매출까지 달성한 것은 K-의료 AI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이번 인도 실증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미국 보험 기반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피맥스는 2026년 미국 시장에서의 NeurOmx 상용화를 기점으로, K-의료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