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3년 간의 도정 변화·규제개혁부터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08 08:12
김진태 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제공=강원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3년 도민만 바라보며 지구 4바퀴를 달렸다"며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며 도민의 삶은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희생과 양보, 감자 팔던 강원도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강원도도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남은 1년도 도민만을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특별자치시대가 본격화된 것은 2023년 강원특별법 2차 개정과 올해 전면 시행 덕분이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를 풀어내며 도민 불편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162건의 신속 처리로 행정기간 7일 단축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군사규제 해제(축구장 1818개 면적)에 따른 통행권·재산권 회복 등이 있다. 농촌활력촉진지구 9곳을 지정해 임대주택·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런 규제 해소가 개발과 투자에 직접적인 동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균형과 환경보전 사이에서 갈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등 7대 미래산업 생태계가 빈틈없이 조성되고 있다"며 “강원도도 이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불모지였던 강원도에서 10개 사업(2320억 원)을 동시 추진했고,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를 평창에 유치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초광역·글로벌 삼각벨트 구상이 진행 중이다. 연어클러스터(8500억 원), 강원국방벤처센터, 기후테크CCUS진흥센터 등도 유치했다.


김 지사는 도민 삶의 질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고용을 늘리고,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영안정지원금을 6675억 원으로 48% 확대(2022년 대비)했다. 고용률(63.5%), 청년고용률(4.5%p↑), 수출액(28.8억 달러)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저출생 대응책으로는 산전부터 청소년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금(1인당 1억467만 원)을 마련했고, 다자녀 기준을 3자녀→2자녀로 완화해 200만 명이 182억 원의 혜택을 받았다.


농가소득도 반값 농자재 사업 등을 통해 5304만원으로 끌어올리며 4년 연속 전국 3위를 유지했고, 41년 묵은 오색케이블카 착공,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숙원사업도 풀어냈다.


김 지사는 “희생과 양보의 강원도에서 '되는 강원도'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도민들께서 체감하셨을 것"이라며 “남은 1년도 도민만 바라보며 정주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마지막 1년, 김 지사가 내세운 규제혁신과 산업고도화, 민생회복이 '강원특별자치시대'의 성과로 굳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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