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 가동
빼빼로 전격 출시…오리지널·크런키 2종 선봬
현지 기후·원료 상황 고려해 배합 새로 개발
인도 넘어 중동·동남아까지…빼빼로로 1조 넘봐

▲롯데 인디아가 생산하는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롯데웰푸드의 스테디셀러 '빼빼로'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는 물론이고 주변국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9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을 위해 21억루피(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완성된 라인은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 시장 공략은 물론 주변국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수도인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분포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현지 기후와 원료 상황을 고려해 배합 개발에 신경 썼다"며 “초콜릿 특유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40°C의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도록 했고, 스틱 과자 부분의 바삭함을 위해 여러 차례 출장을 통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 론칭과 더불어 인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는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필두로 글로벌 빼빼로데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빼빼로 브랜드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다양한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인도 내수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인 중동,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완료했다.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내겠다는 목표다.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 커버리지와 하리아나 빼빼로 생산라인, 푸네 빙과 신공장 등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인도 최고 종합 제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선보이게 됐다"며 “인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