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AI시대 재생•원전•수소 등 에너지믹스 중요…정치 넘어선 에너지정책 실현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17 11:55

“석탄전환 실기 않겠다…전력시장 유연성·에너지복지 확대 추진”

“원전 주변 주민 희생 고려한 보상 확대 필요”

“AI 등 신산업,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돼…전원믹스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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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오른쪽)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통해 향후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석탄발전의 합리적 전환에 실기하지 않겠다"며, 전력시장 구조개편과 지역 전력불균형 해소, 에너지복지 확대 등을 정책 기조로 내세웠다.




특히 에너지믹스와 관련해선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 등 다양한 전원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AI와 같은 신산업을 재생에너지로만 떠받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원전 주변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 방안에 대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원전이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동안 인접 지역 주민들의 희생이 컸다.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리 원전의 경우 하나는 폐쇄되고, 하나는 계속운전이 중단된 상태"라며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처럼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에너지정책이 정치 논리를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해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으로서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산업·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실무적 역량과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며, 산업 기반을 뒷받침할 '현실적 에너지전략'을 예고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에너지고속도로가 과연 가능하겠느냐. 한전 예산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력망이 없으면 재생에너지를 아무리 확대해도 전력을 생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서해안 재생에너지 발전을 고려할 때, 에너지고속도로는 단순히 예산이나 재정 문제를 넘어 반드시 시행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이미 전력망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여야 의원님들과 지자체, 관계 기관들과 함께 협력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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