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지대 걷기 여행…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DMZ박물관, SNS 서포터즈 발대…분단의 현장을 친근하게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 포스터. 제공=강원관공재단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여름 강원도가 발길 닿는 곳마다 특별한 테마를 담은 '길 위의 여행'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고원지대의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부터, 분단의 역사를 품은 DMZ박물관 SNS 서포터즈 활동까지 강원 곳곳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26일 태백을 시작으로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에서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운탄고도1330'은 '걷기'라는 단순한 행위에 '문화', '역사', '감동'을 더해 매년 진화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걸친 총 9개 길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깊이를 발견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변화하며,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첫 행사는 태백 알리소(구 소원지캠핑장)에서 오전부터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태백체험공원과 맨발 걷기길, 자작나무숲을 거치는 운탄고도1330 6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시원한 자연 속에서 색다른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태백에서 열리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연계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시운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재단은 올해 삼척 블랙다이아몬드 축제(10월 11일), 영월 김삿갓문화제(10월 18일), 정선 산업유산 트레킹(11월 1일) 등 각 지역 대표 문화행사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해 '걷기'에 문화와 역사적 감동을 더한 새로운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성현 대표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고원지대의 시원함을 느끼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폐광지역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걷기 여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MZ박물관
강원도 DMZ박물관은 지난 15일 '제2기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여행·홍보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이번 서포터즈는 DMZ박물관의 매력을 담은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한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과 민통선 상시출입증을 수여하고, 활동 가이드라인 안내, 기념촬영, 전시관 견학 등이 진행됐다.
이어 15~16일에는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문화공간, 대진항 문어 입찰 현장을 탐방하는 팸투어가 열려 DMZ박물관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김상희 관장은 “서포터즈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DMZ박물관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란다"며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과 역사·문화적 자산을 품은 '길'을 따라 관광객이 체험하고, 쉬고, 배우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시원한 고원지대의 매력과, 분단의 현장에서 느끼는 역사적 울림까지 두루 갖춘 강원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