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교육지원청, 2025 교육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책토론회
방학 중 학습 공백 최소화 및 학생 맞춤형 성장 기회 제공
원주·강릉 유아놀이체험장 설립, 총 399억 투입…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실현 기반 마련

▲김상혁 철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16일 '교육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책토론회 '을 개최했다. 제공=강원도교육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학습·진로·돌봄을 두루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유아 맞춤형 놀이체험장 설립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배움과 성장을 이어간다.
◆학생과 소통하는 정책토론회…학생 목소리 반영
철원교육지원청은 16일 철원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25 교육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자치회 임원 18명이 참석해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교육청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예체능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 강사 지원 △아동·청소년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교통비 지원 및 지역 이미지 개선 △학교 주변 신호등 설치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고, 교육장은 “학생들의 제안이 현장에 스며들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교육전문직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려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상혁 교육장은 “지역 청소년의 일상을 세심하게 담아낸 제안들은 참신하고 의미있는 의견들이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여러분의 목소리가 학교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했다.
◆여름방학도 학습·진로·돌봄 지원 강화
17일부터 도내 대부분의 초·중·고가 방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 맞춤형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학 중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는 '초공학' 정책에 따라 채움학기와 1:1 온라인 멘토링, 기초학력 보조교재 보급으로 학력 손실을 예방한다. 중·고등학교는 진로·진학을 위한 학습 캠프, 면접 아카데미, 스스스 프로젝트 등으로 학생 개별성과를 높이도록 했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스마트공장, 드론 제작 등 신산업 특화 실습 프로그램과 글로벌 현장학습 직무 교육도 진행한다.
초1~2학년 대상의 '늘봄학교' 돌봄 프로그램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하며, 간식과 중식도 지원한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성 사안 대응 연수도
방학 중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청은 사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화재·물놀이 예방 자료를 배포해 학부모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16일에는 도내 학교 관리자(교장·교감) 대상 '학교 내 성 관련 사안 예방 및 대응 연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연수에서는 학교폭력 초기 대응과 성희롱·성폭력 처리 절차, 피해자 보호 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안내했다. 송수경 인성생활교육과장은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아 맞춤형 놀이체험장 설립…유아교육 새 지평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원주) 조감도. 제공=강원도교육청
도교육청은 또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을 원주와 강릉에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교육감 공약사업인 이번 사업은 지난 3일 도교육청 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 설립 설계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간 균형 발전 및 교육정책을 반영한 영․유아 전용 체험시설 구축 및 운영에 목적을 두고 있다.
기존 춘천 도담체험관이 지난 2010년 11월 도교육청유아교육원 설립 때 원 내에 함께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도담체험관에는 매년 80여개원 7000명의 유아가 이용 중이다. 올해는 3월부터 6월까지 60개 원, 2259명의 유아가 방문했다.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강릉) 조감도. 제공=강원도교육청
도담체험관은 원주, 강릉권의 유아들이 이용하기에는 원거리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99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구)지정초 송암분교장과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구)사천초 사기막분교장에 각각 설립되는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은 유아 스스로 조작하고 체험하며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할 예정이다.
원주에는 신체모험놀이터, 물퐁퐁놀이터, 실외자연놀이터 등을, 강릉에는 안전체험터와 꿈나라체험터 , 실외자연놀이터 등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공간을 갖춘다. 8~9월 공사 공고를 거쳐 2026년 6월 개관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방학은 학생들에게 휴식이자 성장의 기회"라며 “개별성과를 지원하고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 방학이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