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중국·대만·베트남 등 동남아서 인도·러시아로 진출 확장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 1호점 이어 올해 하반기 2호점 계획
‘세계 최대 인구’ 인도에서도 연내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오픈
국가별 문화·소비자 선호 고려해 ‘현지 친화’ 전략 강화 방침

▲LF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2025 봄·여름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사진=LF
올해 25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LF의 국내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헤지스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대응에 나섰다. 내년 봄·여름(26SS) 시즌 컬렉션 공개를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에서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글로벌 핵심 바이어를 초대해 신제품을 미리 선보이는 수주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참석하는 각국 패션 관계자 중 중국, 대만, 베트남은 헤지스가 이미 진출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무대다.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2013년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대만에 진출하고 2017년 베트남에도 매장을 열었다. 현재 중국 580개, 대만 18개, 베트남 1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인도와 러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성공 전략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제 막 공략에 시동을 건 신흥 시장이다.
이를 통해 헤지스는 기존에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에서 서남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영국을 포함해 유럽으로까지 뻗어가는 시장 확장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1호점 개점으로 첫 발을 뗀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2호점과 인도 1호점을 오픈한다.
특히 해외 시장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적 요인인 현지 문화와 트렌드, 소비자 선호 스타일을 반영하는 '현지 친화적' 작업을 더욱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26SS 컬렉션의 테마인 영국 왕실을 모티브로 우아함이 강조된 캐주얼 룩, 프리미엄 리조트 룩, 19세기 상류층의 스포츠 문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헤지스가 주요 가치로 삼는 영국 감성을 기반으로 한 '정통 프리미엄 클래식' 디자인으로 현지 진출의 성공을 꾀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남·여성복, 액세서리 카테고리에 키즈와 펫 라인을 추가해 소비자의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잉글리스 포인터 견종을 형상화한 강아지 캐릭터 '해리'를 활용한 신규 라인도 론칭해 소비자와 접점의 친밀도를 높인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26SS는 영국 헤리티지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클래식 라인을 강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각국 바이어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국적과 나이를 초월하고 반려가족의 수요까지 충족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