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165억 성금 ‘합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3 08:59

삼성 30억, SK·현대차·LG·한화·포스코 20억 온정 나눔
롯데·GS 10억, CJ·신세계 5억, HD현대 10억 구호물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등 10대 그룹은 총 165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모았다. 생필품 전달 및 침수제품 무상점검 등 다양한 일상활동 지원을 펼치며 국민적 피해 복구 염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그룹은 수해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뜻을 모았다.



삼성은 구호성금 30억원 기부 이외에도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300동을 우선 마련했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과 3억원 상당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 등에, 구호 물품은 이재민들의 일상 생활 회복에 각각 쓰인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7일부터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해 충남 아산시, 예산군 등지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175세트를 지원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경남 산청군, 충남 예산군 등에 스마트폰 충전 부스 및 보조배터리 등 통신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돗자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 지역에서 오염된 세탁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세탁·방역 구호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 지역에서 오염된 세탁물 등을 처리하기 위해 세탁·방역 구호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피해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호우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LG그룹도 20억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장에서 침수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포스코그룹도 기부금 20억원을 마련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주요 계열사가 힘을 모았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내놨다.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로 기부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 및 이재민 구호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계열사 유통 업체들은 음료,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HD현대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및 굴착기 등 총 10억원 규모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충남 서산시에는 1억원 규모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밖에 GS그룹이 10억원, CJ그룹이 5억원, 신세계그룹이 5억원을 각각 쾌척했다. 이밖에 한국경제인협회 5억원, KT&G 5억원, 현대백화점그룹 3억원, 포르쉐코리아 1억5000만원을 보탰고, 윤호중 hy 회장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재계 관계자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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