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주년 맞아 농업정책 3년 성과 조명
심 군수, 농업인이 잘사는 명품 농업도시 평창 비전 제시

▲심재국 평창군수는 24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테스트베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의 농업정책 성과와 향후 방향을 밝히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농업은 단순히 생산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삶의 문제이며, 우리 군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분야입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24일 평창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테스트베드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의 농업정책 성과와 향후 방향을 밝혔다.
심 군수는 “민선8기 들어 농업을 복지, 기술, 유통, 환경 등 전반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농정'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평창군의 농업 예산은 전체 예산 중 18%인 1121억 원에 달하며, 이는 인근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평창군은 먼저 농업인 복지 증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령 및 여성 농업인을 위한 건강검진비와 복지 바우처 지원은 군의 세심한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 군수는 “강원도 최초로 65세 이상 농업인 대상으로 특수 건강검진을 도입해 농약 중독 등 특이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있다. 또한 여성 농업인에게는 특수건강검진비, 예방접종은 물론 문화·체육·여가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바우처도 지원하고 있다"며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와 영농기초작업 지원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와 지속가능한 농업 구조 구축을 위해 청년 농업인, 귀농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후계 농업인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 군수는 “청년 농업인, 가업 승계농, 귀농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2년 라오스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도입했다. 2024년에는 82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치했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편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기계임대사업돠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소도 6개소에서 64종 1290대 농기계 임대를 운영 중이며, 대화면 지소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라며 “농기계 보유 기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농자재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군 자체 예산 6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확대했다"며 “올해 5000여 농가에 83억 원 규모의 농자재를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양 환경 개선과 친환경 재배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평창군은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보급을 확대해 연작 피해를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토양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평창군은 병해충 대응을 위한 농작물 병해충 방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으로 농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심군수는 “축산농가의 조사료 구매에 따른 부담 완화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운송비와 조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구매 비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유용미생물 배양센터를 통해 보급되는 미생물도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민선8기 3주년 기념 24일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테스트베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마트팜을 둘러보며 설명하고 있다. 제공=평창군
기후변화에 대응해 미래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심 군수는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어 자두, 체리, 생강, 천마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시범 재배 중"이라며 “딸기·멜론 스마트팜 시험재배와 드론 교육, 스마트팜 대학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뭄 대응을 위한 관수시설 보급, 폭염 피해 축산농가를 위한 환풍기, 미네랄블록, 꿀벌 면역증강제 등도 병행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ICT 장비, 드론 등 첨단 기술을 농업 현장에 도입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축산물 가격 불안정에 대응하고,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약 12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배추, 한우 등 주요 품목의 가격 하락분을 보전하며 1670개 농가를 지원했다. 그는 “농가 소득을 보호하기 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120억 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총 2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 기반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신설·개보수해 선별·포장·저장 기능을 강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7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과의 연계를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진부면에는 당귀 산업화를 위한 GMP 제조시설과 한약재 유통센터도 조성해 평창 특산작물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유통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24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테스트베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의 농업정책 성과와 향후 방향을 밝히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축산 악취 저감과 질병 방지, 병해충 선제 방제 등 친환경 농축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증가에도 대응하고 있다.
심 군수는 “가축분뇨 악취를 줄이기 위해 액비 순환 시스템을 확대하고, 톱밥 공급과 함께 친환경 축산 환경을 조성 중이다.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과 공동방역체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화상병, 토마토뿔나방, 미국선녀벌레 등 신종 병해충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드론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심재국 군수는 “평창군은 농업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가치로 보고 있다"며 “민선 8기 3년 동안 농업을 군정 비전의 중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잘사는 명품 농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