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안정성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예상돼… “신사업 육성노력 지속할 것”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돈의문 디타워 사옥 전경. DL이앤씨
DL이앤씨가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DL이앤씨는 올 1분기 수익성 개선과 실적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예상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나 이익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이 주요 건설사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 리포트에도 이러한 기대가 담겼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주택원가율 악화의 터널을 벗어나 가장 빠른 원가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 역시 2분기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80% 후반으로 개선되고 도급증액까지 반영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DL이앤씨의 재무건전성, 이익성장 등을 기대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DL이앤씨의 재무안정성은 1분기 재무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해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이어온 만큼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해 업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PF보증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규모는 1분기말 연결기준 약 1조5500억원이다. 이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으로, 사업 기간에 맞춰 조달한 장기자금인 만큼 차환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 또 재무적 부담요소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무하고 유동비율 또한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 154%를 기록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
6월말 발표된 3대 신용평가사의 회사채 신용등급평가 결과에서도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신용등급인 'AA-(안정적)'을 2019년부터 7년째 유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우수한 시장지위와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수주 잔고가 뒷받침된 안정적 사업기반 등을 DL이앤씨의 강점으로 꼽았다. 평가사들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DL이앤씨가 현재의 재무안정성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물론 남은 하반기 실적 역시 일관된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신사업 분야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다각화에 집중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