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단체장 만난 한성숙 장관 “中企 위한 고속도로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9 15:46

29일 한성숙 장관-중소기업단체 소통 간담회
중기벤처소상공인 관련 15개 단체장 한자리
김기문 회장 “과감한 규제 혁신·정책지원 필요”

한성숙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여덟번째)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장과의 소통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아홉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업계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한 장관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한성숙 중기부 장관-중소기업계 소통 간담회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중소기업단체간 소통 간담회가 개최됐다. 한 장관이 취임 이후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스타트업계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등 15개 단체 단체장들이 참석했고, 전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약 150여명도 자리했다.


이날 업계 대표로 모두발언에 나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한 장관에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혁신의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내수침체와 관세전쟁,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위해 전 부처가 과감하게 규제도 풀고, 정책적 지원도 해서 사회 전체가 제조업이 다시 뛸 수 있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계는 현안 과제로 △성실상환자 금융부담 완화 및 디지털 유망소상공인 육성 △업종별 공동 인공지능 전환(AX) 모델 개발 확산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 △청년층의 中企 취업 및 장기재직 지원 확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규제혁신로드맵 수립 등을 요청했다.


◇ “중소기업 마음껏 달릴 수 있게 '새 고속도로' 만들 것"


이날 업계를 만난 한 장관은 앞서 취임사에서 밝힌 다섯 가지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가 말한 다섯 가지 정책방향은 △소상공인 사회재난안전망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동반성장 생태계 정비 △지역경제 활력 등이다.


한 장관은 “지난 30여년간 기업 현장에서 우리 경제의 굵직한 어려움을 여러분과 함께 겪었다"며 “중소기업인들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저력이 있고,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이번 위기 역시 결국에는 우리의 또 다른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다시 도약하는 우리 경제를 위해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그 고속도로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때로는 주유소나 충전소가 되고, 내비게이션이 되고, 안전펜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벤처, 중소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현장에 맞는 방안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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