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ESG경영으로 브랜드 가치 실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9 17:3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서 화장품·세제 2개 선정
합성원료·전인산염 등 배제하고 자연유래 성분 사용
파우치 용기 도입해 플라스틱 줄이고 탄소 저감 기여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폐기물 보관장이 구축된 청양공장 중앙물류센터.사진=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친환경 제품 개발과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자체 환경지표인 AKGI(애경 그린 인덱스)를 만들어 전사적으로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 친환경 경영을 지향한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결실을 맺었다. 화장품 '닷솔루션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올리지 세럼'과 세탁세제 '리큐 제트 악취케어 실내건조 캡슐세제'가 환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닷솔루션 피솔루션 민트 바쿠치올 모공 올리지 세럼'에는 합성 원료 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자연유래 성분이 담겨 있다. 또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큰 유화 공정을 유상과 수상으로 구성된 2층상 제형으로 대체 적용해 사용량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 실현을 인증하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제지와 소이 잉크를 사용한 포장재로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리큐 제트 악취케어 실내건조 캡슐세제'는 수질 오염과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인산염을 배제하고, 기존 자사 액체세제 대비 약 80% 적은 양으로도 정량 세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파우치 형태의 용기를 도입했고, 경량화 제품 구조로 운송 연료 소비를 줄이는 등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했다.


애경산업의 친환경 경영 방침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산업 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처리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협력사와 손을 맞잡고 폐기물 재활용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2023년에는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청양공장 내 중앙물류센터에 폐기물 보관장을 신규 구축해 효과적이고 명확한 폐기물 분류 및 배출량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청양공장의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비료 등에 활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폐기물의 재활용을 실천한다.


최근 3년 동안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51.9%, 2023년 79%, 2024년 88.9%까지 매년 확대됐다. 폐기물 처리 시 소요되는 비용도 연평균 11%씩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410톤에 달하는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산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환경과 소비자의 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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