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황장목과 정선뗏꾼’ 기획전시 개막…정선의 역사와 공동체 가치 재조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30 20:59
기획전시 '황장목과 정선뗏꾼'의 개막식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30일 정선아리랑박물관 교육실에서 기획전시 '황장목과 정선뗏꾼'의 개막식을 갖고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30일 정선아리랑박물관 교육실에서 기획전시 '황장목과 정선뗏꾼'의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귀한 건축자재였던 황장목(黃腸木)과, 이를 서울까지 운송하던 정선 뗏꾼들의 고된 삶과 지혜, 공동체 문화를 조명하며 2026년 5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자문위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정선 뗏꾼 문화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시뮬레이터 체험, 전통 뗏목 기술 소개 등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정선 아우라지를 출발해 한강을 따라 황장목을 뗏목으로 운반하던 정선 뗏꾼들은, 단순한 노동자를 넘어 자연을 다루고 위험을 감수하며 삶을 일궈낸 지역사회의 상징적 존재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여정을 중심으로 정선의 산림·수운 문화가 형성한 생태·경제·사회적 관계를 통합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기획전시 '황장목과 정선뗏꾼'의 개막식

▲최승준 정선군수,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등은 30일 정선아리랑박물관 교육실에서 기획전시 '황장목과 정선뗏꾼' 개막식 후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정선군

전시는 △황장목의 생태와 문화사적 가치 조명 △조선시대 산림 정책과 백성들의 생계 현실 △정선 뗏꾼의 여정과 뗏목 제작 기술과 문화 △현대 계승 노력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공간에는 벌목 축소 모형과 노젓기 체험 포토존, 금표(禁標), 뗏목 시뮬레이터, 체험형 포토존, 1900년대 정선 목재상들이 뗏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암초를 폭파한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 등 다채로운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최종수 이사장은 “황장목과 정선 뗏꾼의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정선이 간직한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자 공동체적 가치"라며 “이번 전시가 정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전시 종료 이후에도 일부 콘텐츠를 지역 기관에 이전 설치하여 지역 자원의 순환 활용과 전시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선군, '생수 나눔 냉장고' 시범 운영…정선읍·임계면 행정복지센터에 냉장고 설치

'생수 나눔 냉장고' 시범 운영

▲정선군은 시원한 여름나기로 정선읍과 임계면 행정복지센터에 '생수 나눔 냉장고'를 시범 운영한다.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정선읍과 임계면 행정복지센터에 '생수 나눔 냉장고'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30일 정선군에 따르면 폭염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주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무더위 속 민원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구나 자유롭게 생수를 꺼내 마실 수 있는 냉장고는 주민들에게 작지만 효과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냉장고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병입 생수(500mL)를 채워 넣는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혜준 군 안전과장은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군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폭염 대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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