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에 타투·반영구화장·두피문신 종목 첫 채택
문신 분야 예술·기술 융합 축제 'PTS문화예술대전'도 병행 개최

타투 등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부 주최 기능경진대회에 처음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3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PTS문화예술대전'이 오는 9월 15~1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세텍·SETE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전국의 숙련 소상공인들이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최대 규모의 기능 경진 무대다.
특히 올해는 기능경진대회에 타투, 반영구화장, 두피문신 종목이 사상 처음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상, 소상공인연합회상, 경기도지사상 등 주요 기관장 상도 수여된다.
이번 경진대회에선 참가자들이 실제 사람의 피부가 아닌, 대회 전용으로 제작한 특수 실리콘(고무판)을 사용해 실력을 겨룬다. 이 방식은 위생적이고 공정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며, 참가자의 실제 기술력과 표현력을 안전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교의 미용학, 보건학, 예술학 교수진 중심의 종목별 심사위원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은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고, 제도적 기반 속에서 도약·성장하는 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많은 선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와 함께 열리는 '제2회 PTS문화예술대전'은 퍼머넌트(Permanent), 타투(Tattoo), 스컬프 타투(Scalp Tattoo)의 약자를 따온 행사명으로, 문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예술·기술 융합 축제다.
올해는 대회와 함께 총 110개 규모의 전시 부스로 꾸린 '뷰티타투페어'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뷰티, 타투, 반영구, 두피문신, 제품, 기기, 브랜드, 교육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다.
문신사중앙회 김소윤 수석부회장은 “이번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대한문신사중앙회의 수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얻어낸 소중한 기회"라며 “문신사 법제화를 앞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특별관, 상생협업관, 체험형 전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과 대회 참관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선수접수와 심사위원 접수, 업체·기관의 부스 참여 관련 정보는 문신사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