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이 방산 시장 진출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 넥스트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0% 오른 5080원을 기록 중이다. 전장보다 620원 급등한 수치다.
주가 상승은 넥스트칩이 방산용 드론 등에 적용되는 비전센서칩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칩은 이날 군사용 드론, 스마트 조준경, 무인 장갑차 등 다양한 방산 장비에 활용 가능한 비전센서칩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센서칩은 자사의 시스템 온 칩(SoC), 아파치6(APACHE6)를 기반으로 하며, 복합센서 융합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반도체다.
아파치6는 카메라, 레이더, 이미지센서, 간접 비과시간(iToF)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영상 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고해상도 비전카메라와 열화상센서가 결합된 전자광학 카메라 시스템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열화상 프로세서를 기존 SoC에 통합해 센서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 티엔유안글로벌, 미국 식써멀 등과 기술 협력이 진행 중이다.
2019년 설립된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323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로봇·드론용 영상인식 제품군의 프로토타입 개발 및 고객 실증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