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현 ㈜영우산업 대표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 연구팀에 제조 현장 설명. 제공=경복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가 학생 참여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남양주시 소재 ㈜영우산업의 산업안전 체험설비 제안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3개월간 진행돼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개발과 제안서 개선안을 도출했다.
경복대 안전보건학과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에 걸쳐 '안전체험설비 제안서의 콘텐츠 분석 및 개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산업체 파트너인 영우산업은 진관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산업안전 체험설비 선도 기업으로 작년 '2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공급자 중심 제안서 구성과 제한적인 체험프로그램 콘텐츠로 인해 입찰 경쟁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작년 취업보장형 산-학 협력을 체결한 경복대 안전보건학과에 협력을 요청했다.
연구과제는 한대희 교수를 책임자로 교수 2명과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맡았다. 연구팀은 먼저 경쟁사 제안서를 분석해 개선 항목을 도출했으며, AI 도구를 활용해 설비명, 연출 개요, 특장점, 체험 시나리오, 기대효과 등 핵심 콘텐츠를 재구성했다.
특히 교육 수요자와 운영 산업체 관점에서 단계별 체험 시나리오와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제안해 영우산업만의 차별화된 제안서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성과로 영우산업은 향후 산업안전 체험설비 입찰에서 맞춤형 시나리오와 성과 기반 자료를 제시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 연구팀 ㈜영우산업에 프로젝트 진행 중간보고 진행. 제공=경복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채예빈 학생은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지만 최근 주목받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관심을 가져 경복대 안전보건학과에 유턴 입학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도구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고 연구진과 반복 토론을 거쳐 성과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한층 성장한 내 모습을 확인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구비를 지원한 오영현 영우산업 대표는 “주로 기계 제작 경험에 강점을 가진 우리 회사 입장에서 제안서 콘텐츠 한계를 개선하는 일은 쉽지 않았으나 경복대 안전보건학과와 협력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향후 현장실습, 취업 등 산-학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안전보건학과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며 △법률(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 처벌법 등)에서 정한 의무채용 인력 양성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재해와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양성 등 현장 실무형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0종 이상 종합적인 산업안전보건 체험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산-학 협력 외에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도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학과'로서 학사학위 졸업생까지 배출하도록 체계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