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고객→‘온라인’ 무신사 회원 가입 이어져
상반기 매장서 온라인 플랫폼 신규가입한 회원 수, 전년보다 2배 상승
매장서 첫 구매 후 온라인 첫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상반기 2배 늘어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상품 결제를 위해 줄 서있는 모습.사진=무신사
패션기업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과를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로 이어가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회원이 온라인과 동일한 혜택을 오프라인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O4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무신사 회원 적립금 지급 △적립금 선할인 △오프라인 구매 내역 온라인 연동 △상품 후기 작성 등이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오프라인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이용한 고객이 무신사 앱으로 유입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 신규 고객에게 브랜드를 경험하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온라인 전환으로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2021년 5월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매장 수와 지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올해 7월까지 28개가 운영 중이다.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무신사 신규 가입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플랫폼에 신규 가입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최초 구매 후 온라인 첫 구매로 이어지는 교차 구매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 6월까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입된 첫 교차 구매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입점 브랜드 상품까지 함께 구매해 플랫폼 전반의 거래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또 온·오프라인 후기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는 올 2월부터 전국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온라인 후기 작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무신사 앱에서 오프라인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온라인과 동일하게 후기 적립금을 받는다. 이 효과로 매달 약 1만 건씩 오프라인 구매 후기가 늘어 7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구매 후기는 4만3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온라인 강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무신사 스탠다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기업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온라인 운영을 통해 쌓은 강점을 오프라인 환경에 맞춰 적용해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하는 고객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경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O4O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