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 기념식서 “기억과 연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강조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9일 화성행궁광장에서 '당신의 빛, 우리라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 제공=페북 캡처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0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생 소원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라면서 “그날이 올 때까지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기억과 연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진정한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8월14일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들의 존엄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이라고 적었다.



▲화성행궁광장에서 '당신의 빛, 우리라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 모습 제공=페북 캡처
이 시장은 이어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제13차 기림일 행사에서 노란 나비를 달고 피해자 할머님들의 삶과 용기를 마음에 새겼다"면서 “고(故) 김학순 할머님의 첫 증언 이후 34년이 흘렀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이제 우리 곁에 계신 피해자 할머님은 단 여섯 분"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시민들의 연대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매달 첫 수요일, 수원 올림픽공원 소녀상 앞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 수요문화제'가 열린다"며 “지난 6일 100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1층에 마련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에는 7년 전 우리 곁을 떠나신 안점순 할머님의 증언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 용기를 기억하자"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 모습 제공=수원시
한편 지난 9일 제13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에 함께한 이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화성행궁광장에서 '당신의 빛, 우리라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 함께한 이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연대의 장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진정한 광복이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피해 할머니의 말씀을 잊지 말고 할머니들을 기리자"고 당부했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수원평화나비를 비롯한 24개 단체로 이뤄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수원지역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문화공연, 전시·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시장, 수원시의회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염태영(수원무) 의원과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8월14일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14일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