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BTS 이후 처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12 19:36

이번주 스트리밍 3170만회…전주대비 9% 증가
BTS 8곡 이후 9번째 K팝 정상 등극…英서도 1위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가 한 단계 올라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핫 100'은 빌보드의 여러 세부 차트 중 가장 대표적인 차트로,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올랐고 판매량 점수는 35% 상승했다.


골든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로 뛰어올랐으며 이번에 7주차만에 1위 고지까지 밟았다.




이로써 '골든'은 K팝 관련 곡으로는 9번째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곡과 BTS 멤버 지민의 1곡, 같은 팀 멤버 정국의 1곡이 전부다.


또한 '골든'은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 '골든'은 지난 1일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해 K팝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만에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골든'은 케데헌의 주인공인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대표곡으로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여성 보컬의 고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 때문에 S.E.S 바다, 다비치 이해리, 마마무 솔라 등 가창력 뛰어난 여성 보컬 들이 '골든' 부르기에 도전하는 '골든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와 OST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서울 남산, 북촌마을, 한강 등 케데헌에 등장한 서울 시내 명소들이 외국 팬들에게 주목 받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케데헌 관련 굿즈 매장에 방문객이 폭증하기도 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골든' 외에도 케데헌의 또 다른 주인공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을 비롯해 '하우 잇츠 던', '소다 팝', '프리' 등 10곡 가까운 케데헌 OST 곡들이 대거 올라 있다.


한편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지난 6월 첫 방영 이후 7월 넷플릭스 전체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 3일 기준 누적 시청 시간 2억6460만 시간을 기록해 역대 넷플릭스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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