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패션”…이랜드월드 ‘에블린’, MZ 속옷시장서 ‘활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13 19:11

이랜드월드 토종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 승승장구

날씨·트렌드 반영한 제품 선보여 젊은 고객들에 인기

무더위에 답답한 브래지어 통기성 높이고 가벼운 소재 사용

겉옷처럼 입는 브라톱 라인 확대,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 주효

에블린

▲이랜드월드의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의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 제품 이미지.사진=에블린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토종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이 M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속옷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속옷을 겉옷처럼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쿨 심리스'와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으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에블린 '쿨 심리스' 라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상품 수도 13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쿨 심리스'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여름철 브래지어 착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볼륨감을 놓치기 싫어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했다는 점이다. 브래지어는 볼륨 기능이 높을수록 소재가 두꺼워져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에블린은 볼륨감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패드에 타공 기술을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165g보다 가벼운 150g 원단을 사용했다.


또 살갗이 비치는 시스루 상의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브라톱 라인을 확대해 상반기 홈웨어 카테고리 매출을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 전년 동기보다 571%나 매출이 증가한 브라톱이 있다.




대개 브라톱은 신축성 있는 소재에 내장 패드 형태로 브래지어를 입지 않아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블린은 골지 소재와 레이스, 프릴 디테일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해 단독 착용해도 속옷 느낌 없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상승시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아예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남성용 트렁크 팬티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여성이 반바지로 활용하거나 티셔츠 위에 브래지어와 유사한 아이템을 레이어링하는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에블린이 선보인 '내추럴 하이틴' 라인업에는 브라와 팬티를 기본으로 카디건, 티셔츠, 쇼츠, 스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속옷의 본래 기능을 넘어 자신의 패션 센스를 뽐내는 아이템의 이미지를 높여 관능미보다는 소녀의 풋풋한 감성을 강조했다.


에블린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속옷의 전통적 기능보다 패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속옷의 편안하고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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