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유통 개선·저출생 극복·생태 관광·청년 봉사로 지역 활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5 16:16

안동시, 청과부류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운영
영주시, 저출생 극복 위한 ‘4대 문화운동’ 읍·면·동 릴레이 전개
봉화군, 리왕조 유적지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성황
영양군,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개최
군위군, 대학새마을동아리 농촌봉사활동


◇안동시, 청과부류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운영




안동시, 청과부류 경매시간 30분 앞당겨 운영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청과부류 경매 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조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청과부류 경매 개시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조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26년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의 편의를 높이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안동시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출하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했다.


청과부류의 경우 신선도가 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른 시간에 경매를 시작하면 당일 물류 이동과 판매가 원활해져 농가와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대구, 대전, 원주 등 인근 대도시의 도매시장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거래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타 지역으로 수요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경매시간 조정이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도매법인, 출하자, 중도매인들에게 충분한 사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내 방송, 현수막 게시, 누리집 공지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초기 시행 단계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경매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 저출생 극복 위한 '4대 문화운동' 읍·면·동 릴레이 전개


영주시,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읍면동 릴레이 전개

▲영주시는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을 읍·면·동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을 읍·면·동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경상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시민 생활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동의 주요 내용은 △결혼 문화의 개선을 위한 작은 결혼식 확산 △출산에 있어 다양한 가족 형태 존중 △육아 과정에서의 아이 우선 정책과 휴직 존중 문화 확산 △일·생활 균형을 통한 워라밸 정착 등이다.


단순히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어 저출생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릴레이는 지난 8월 19일 안정면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평은면에서는 민원대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다른 읍·면·동에서도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주민과 기관·단체가 함께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 활동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영주시는 이 운동을 단발성이 아닌 생활 속 정착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센터와 협력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문화·복지 분야와 연계한 실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저출생 극복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해야 가능한 과제"라며 “영주 전역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 리왕조 유적지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성황


봉화군, 리왕조 유적지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 성황

▲리태조 동상 제막식이 진행 됐다. 제공-봉화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서는 24일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오는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문화고위급대화' 참석차 방한한 호 안 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표단을 봉화군에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차관을 비롯해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문체부와 경북도 관계자, 임종득 국회의원, 지방의원, 베트남 관계자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통 예술단의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 무대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행사로는 다문화커뮤니티센터 상량식, '베트남의 날' 행사장 투어, 그리고 리태조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특히 기와장 메시지 퍼포먼스와 리태조 동상 제막식은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봉화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왕조 후손들이 정착해 살아온 곳으로,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유구한 인연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읍·면 홍보부스와 베트남 공동체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열렸다. 봉화 특산물과 베트남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가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봉화를 글로벌 문화교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개최


영양군,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 개최

▲영양군은 오는 30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2025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제공-영양군

영양군은 오는 30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 '2025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정 영양군의 자연환경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대표적인 생태·환경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저녁에는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행사인 30일에는 저글링, 버블쇼,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밤하늘 OX 퀴즈와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에코 체험존에서는 비누 만들기, 천연 방향제 등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도창 군수는 “별과 반딧불이가 선사하는 자연의 빛 속에서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군에서도 안전 관리와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대학새마을동아리 농촌봉사활동


군위군, 대학새마을동아리 농촌봉사활동

▲군위군에서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5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군위읍과 의흥면 일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제공-군위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에서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50여 명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군위읍과 의흥면 일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학생들은 농촌의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해 대추 수확 작업과 폐농약통 분류·수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의흥면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열무김치를 담가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펼쳤다.


농촌 주민들은 “젊은 학생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 기간 중 김진열 군수가 직접 참여해 '작은 도시 큰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 등 군위군의 주요 정책 성과와 미래 발전 전략을 소개하며, “군위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봉사 활동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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