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는 옷 백에 담아 집밖에 내놓으면 무신사가 무료 수거
세탁·사진촬영·게시물작성·발송 등 전 과정 무신사가 대행
판매금 ‘무신사머니’로 입금…30·31일 론칭기념 이벤트도

▲무신사의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 로고.사진=무신사
패션기업 무신사가 회원들이 패션 중고상품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를 26일 정식 론칭했다.
'무신사 유즈드'는 기존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해 무신사 앱 내에서 누구든 간편하게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거래 가능한 패션 브랜드는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외 2만개 이상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무신사는 향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패션 리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의 핵심은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거래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판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필수적이었던 사진 촬영, 게시물 작성, 상품 세탁 및 발송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게 중고품을 처리할 수 있다.
구매자의 경우 판매자와 직접 소통할 필요 없이 무신사 앱에 신설된 '무신사 유즈드' 전문관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상품을 구매 가능하다.
입지 않는 의류를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무신사 앱을 실행한 이후 마이 페이지 내에 판매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판매하기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무신사가 유즈드백을 무료로 보내주고, 고객은 팔고 싶은 상품을 담아서 집밖에 내놓으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이후에는 무신사가 △유즈드백 수거 △컨디션 체크 및 세탁 △사진 촬영 등의 '양품화' 과정을 거친다. 실제 판매가 이뤄진 상품에 대한 정산 대금은 사전에 고객이 등록해 둔 선불충전금 '무신사머니' 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판매를 원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서는 유상 회수할 수 있다.
또 무신사 유즈드는 회원들이 무신사에서 쌓은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을 활용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중고상품 판매의 기회를 제안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무신사는 판매 이후 사용되지 않은 상품을 순환하는 리커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회원들은 손쉽게 중고 패션 판매하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무신사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국내 유명 빈티지숍들과 협업한 오프라인 플리마켓 이벤트를 개최한다. 30~31일 이틀간 서울 성수동 무신사스퀘어 성수4에서 '무신사 유즈드 플리마켓'을 열고 △인플루언서 소장품 △빈티지숍 한정판 △무신사 임직원 아이템 등 다양한 중고 패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유즈드는 고객이 입지 않는 옷을 문밖에 내놓기만 하면 알아서 수거해 상품 판매까지 대행해주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무신사 유즈드를 통해 브랜드 패션 상품의 생애 주기를 확장하고 국내 고객들에게 중고 패션 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