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 최종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6 20:39

산·학·연 집적 연구허브… 청년 정착·기업 성장 동반 추진




1

▲포항시가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사업에 중기부 최종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적정성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도심형 연구클러스터를 조성, 연구개발(R&D)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구타운은 남구 지곡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3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700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0억, 민자 200억)이다. 2026년부터 설계공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타운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도 첨단 인프라 기반의 공용장비센터, 산학협력 오픈랩을 도입해 기존 센터와 차별화한다.


연구타운은 공간별 기능이 뚜렷하다. △1층은 시민 개방형 교류공간 △23층은 기업입주 공간 70개실(25㎡ 기준) △4층은 첨단 공용장비센터 △56층은 산학협력 오픈랩으로 구성된다.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수소 등 포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대기업 간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포항은 현재 포항테크노파크, 지식산업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15개 창업지원기관과 280여 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창업 생태계와 연계, '벤처하기 좋은 도시' 포항으로 한층 더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텍은 지역 R&D를 선도하면서 스타트업 스케일업과 청년 취·창업 지원을 추진해 지역 혁신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연구타운이 국가 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돼 '창업 퍼시픽밸리'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타운 건립은 기술 기반 창업과 기업 입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벤처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세계 청정에너지 전환 논의 무대에 섰다


이강덕 시장, 국제회의서 탄소중립 정책·성과 발표… 저탄소 철강·수소경제 모델 공유


1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서 고위급 대화 세션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세션에 참가해 포항시의 청정에너지 전환 노력과 탄소중립 정책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모습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 논의의 핵심 무대에 올랐다.


시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16)'와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0)'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에너지부가 공동 의장국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매년 4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정책과 기술 혁신 방안을 협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사 고위급 대화 세션에 직접 참석해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그는 △철강산업 발전과 배출 감축 노력△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친환경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며 “포항이 글로벌 그린 전환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철강 중심의 산업도시 포항이 이제 저탄소·친환경 철강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수소와 AI 등 미래 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존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포항'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제고 △국제협력 강화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한다.


이 시장은 “이번 회의 참여를 통해 포항의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수소·AI 기반 신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회의와 연계해 27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 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Global Knowledge Exchange on Low-carbon Steel)'을 연다.


포항시·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산업통상자원부·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5개국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저탄소 철강 전략과 혁신 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국제 협력의 폭을 확대할 예정으로, 포항이 '저탄소 철강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2025 시민정책단' 모집 나서


기후·포용·인구유입 등 지역문제 시민과 함께 정책 발굴


1

▲2025 시민정책단' 모집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지역 문제 해결과 정책 발굴에 나설 '2025 시민정책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정책단은 직업과 연령대가 다양한 시민들이 팀을 꾸려 지역 현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모임이다.


올해 시민정책단의 활동 주제는 '지속가능한 포항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제안'이다.


참여 시민들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도시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도시환경 구축 △생활 인구 유입 방안 가운데 관심 분야를 정해 연구활동을 펼치게 된다.


정책단은 오는 11월 최종발표회까지 활동을 이어가며, 포항시는 연구 아이디어가 실질적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과 실무부서 자문을 제공한다


최종발표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정책단에게는 1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지원 희망자는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공고는 '2025 시민정책단' 배너와 '고시공고-2025 시민정책단 모집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