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추진
APEC 성공 개최 위해 뉴질랜드와 협력
경산 계림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 경주 개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인구구조 변화 대응부터 국제행사 준비,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 미래 인재 양성까지 다방면에서 굵직한 전략을 추진하며 국가적 과제 해결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추진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장,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행정 보고에 그치지 않고, 저출생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첨단기술로 풀어가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 육성 전략을 제시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기술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됐다.
▲스마트 돌봄 기술 고도화(R&D) –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가정·요양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돌봄 시스템 개발
▲실증‧확산 허브 조성(기반) – 경북을 전국적인 테스트베드로 삼아 돌봄 서비스와 로봇 활용 모델을 검증 및 확산
▲산업 생태계 육성(산업) –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
세부 과제로는 난임 지원 로봇 서비스, 아동·청소년 안전 대응 AI 시스템, 가정용 돌봄 로봇 보급 확대 등 10개 과제가 제안됐다.
경북도는 현재 'AI 돌봄 로봇 산업육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내 마무리해 내년 신규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예견된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돌봄 로봇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며 “경북이 인구위기 극복과 미래산업 선도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APEC 성공 개최 위해 뉴질랜드와 협력

▲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대사. 제공-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도청을 찾은 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접견하고,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방안을 비롯해 농업, 청년 교류, 문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뉴질랜드는 6·25전쟁 참전국으로서 한국과 특별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으며, 1999년과 2021년 두 차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지사는 “뉴질랜드의 경험은 경북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향후 자매결연을 통해 제도적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문화·산업 분야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넷 대사는 경주 APEC 개최 예정지를 직접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경북도의 준비가 매우 체계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뉴질랜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청정 농업·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청년 인재 교류, 문화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사는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의 참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교적 협력까지 넓혔다.
◇경북도, 경산 계림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
경북도는 2일 경산시 자인면 계림리에서 효성하이드로젠㈜과 함께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총 150억 원(국비 70억, 민간 80억)이 투입된 이번 충전소는 하루 약 15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으며, 승용차와 화물차까지 폭넓은 차량 충전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정식 운영이 시작되면 대구·경북 남부권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과 환경부, 자동차환경협회 관계자,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소경제 확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윤종현 효성하이드로젠 대표는 “이번 충전소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경북도의회 이철식 의원은 “민관 협력의 결실"이라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 1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포항·경산·울진 등 5개소를 추가 건립 중이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수소 인프라 확충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라며, 향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 경주 개최

▲2025년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 포스터. 제공-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은 2일부터 4일까지 경주에서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AI시대, 비즈니스 감각으로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72개 상업계열 직업계고 학생 1,594명과 지도교사 등 관계자 600여 명을 포함해 총 2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회계실무, 창업실무, 사무행정 등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으며, 단순 경쟁을 넘어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농업과 상업의 융합을 주제로 한 실시간 방송 판매 체험, 유튜버 특강, 영상 스튜디오 체험 등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같은 날 경북교육청은 도교육청 연화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22개 시군 대표와 예산·행정 전문가 30명이 참석해 71건의 의견 중 교육청 소관 사업 37건을 심의했다.
이들 의견은 각 소관 부서로 전달돼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026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장면. 제공-경북교육청
3일 오전, 경북 도내 135개 학교와 5개 학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실제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평가로, 학생들에게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전략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응시생은 총 18653명으로, 지난해보다 960명 증가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학습 의지와 교육청의 준비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험은 통합형 체제로 치러졌으며,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오는 9월 30일부터 성적통지표를 받아 학습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올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