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관광·전통·교육·안전 다각적 성과…APEC 앞두고 국제도시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03 10:18

이철우 도지사, 중국 관광시장 공략…경북 매력 현지 홍보
전통과 장인정신 집약, ‘2025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
경주교육발전특구, 심층 면담 통해 발전 전략 모색
한국어 능력 빛낸 직업계고 유학생들, 경북교육청 격려
경북교육청–국민권익위, 청렴교육 확산 위한 협약 체결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 경북 전역으로 확대 추진



◇이철우 도지사, 중국 관광시장 공략…경북 매력 세계 무대에




이철우 도지사, 중국 관광시장 공략

▲경북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경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허베이 TV와 후난 TV를 초청해 경주의 세계유산,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 대표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여기에 전통 음식과 체험 행사까지 함께 담아낸 '경북 관광 특집 프로그램'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중국 시청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한옥·한복·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와 함께 K-컬처의 뿌리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무비자 정책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국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며, 중국 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북으로 이끌 핵심 홍보 수단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 전통과 장인정신 집약...'2025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


경북도, 전통과 장인정신 집약

▲202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대전 포스터.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3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깊은 울림, 장인의 시간'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와 전승자 100여 명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는 전통장, 궁시장, 안동포짜기, 제와장 등 24개 종목의 기술이 선보이며, 7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특히 장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주 시음과 옹기 물레 체험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살아 있는 무형유산'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무형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문화"라며, “세계인이 교감하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발전특구, 심층 면담 통해 발전 전략 모색


경북도교육청은 경주시청,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주교육발전특구지정과 관련,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심층 면담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교육발전특구 예비지정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경주가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과제다.


경북은 지난해 공모에서 22개 시군 중 13곳이 지정되고 2곳이 예비지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상반기 재평가를 통해 경주는 선도지역으로 승격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주는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한 특구 운영 잠재력이 크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모델을 만들어 전국적 확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어 능력 빛낸 직업계고 유학생들...경북교육청의 따뜻한 격려


경주여자정보고 한국어능력시험 우수학생 시상

▲경주여자정보고 한국어능력시험 우수학생 시상 했다.(앞쪽 중앙 5급 취득학생)제[공-경북교육청

경북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성과가 빛나고 있다.


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113명 중 83명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 자격을 취득했으며, 일부는 입학 1년 만에 5급에 합격하는 놀라운 성취를 보였다.


이는 졸업 요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유학생들이 빠르게 학업과 생활에 적응했음을 입증한다.


경주여자정보고 조미영 교장은 “맞춤형 교육으로 유학생들이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케이팝이 전 세계 팬을 사로잡듯, 한국어는 새로운 성장의 매개"라며,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를 격려하고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국민권익위, 청렴교육 확산 위한 협약 체결


경북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와 3일 본청 웅비관에서 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이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 전반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청렴교육 콘텐츠 개발, 부정수급 예방,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 마음속에 심은 청렴의 씨앗이 자라 사회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미래를 향한 실질적 약속"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 경북 전역 확대 추진


경북도교육청,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 경북 전역 확대 추진

▲실시간 지진정보 수신 예시. 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기상청과 협력해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포항·경주 일부에 국한됐던 서비스를 모든 교육지원청과 학교로 넓히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며, 실시간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외부망 PC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팝업 알림과 진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황실 경광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추가 개발 비용 없이 무상 제공돼 기관 부담도 없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진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인 만큼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며 “교육 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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