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캠프페이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06 11:05

5일 육 시장,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기자회견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육동한 춘천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금싸라기처럼 귀한 땅은 귀하게 써야 한다. 시민공원의 기본 형태는 지키되 춘천의 성장과 청년의 희망을 품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간절한 기대와 지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며 “이번 사업은 청년에게는 꿈과 일자리를, 도심에는 새로운 활력을, 시민 모두에게는 자부심을 드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춘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23년 후보지 선정과 2024년 본 공모 탈락의 아픔을 딛고, 올해 재도전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구상(안). 제공=-춘천시

이번 사업 대상지는 구(舊) 캠프페이지 부지(근화동 198 일원) 약 12만㎡ 규모다. 총 3568억 원을 투입해 K-콘텐츠 산업시설(첨단 영상·스튜디오), 컨벤션센터, 어울림 마당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춘천시와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하는 리츠(REITs)가 사업 시행을 맡는다.


캠프페이지는 6·25 전쟁 당시 활주로 건설과 1958년 미군 주둔, 1985년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품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2007년 미군 기지 반환 이후 20년 가까이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못하며 '멈춘 땅'으로 남아 있었다.




육 시장은 “캠프페이지는 시민공원 기본 계획을 유지하면서도, 첨단영상산업과 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를 품은 미래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주거 중심의 역세권 개발과 역할을 분리해 추진해 시민 우려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혁신지구를 통해 VFX(시각특수효과)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육성한다. 이미 강원대학교 등 5개 지역 대학과 협약을 맺고 인재 양성과 연구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68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7년 말 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

▲육동한 춘천시장은 5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육 시장은 이날 “할 말이 많지만 마음속에 담 아두겠다. 분명한 것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은 결코 피하지 않겠다. 의도적인 방해와 비현실적인 문제 제기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공모 탈락 이후 이어진 논란과 일부 반대 여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온 배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야말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1조 '시군의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한다'는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제는 강원도도 불필요한 논란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동반자적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도와 시가 함게 책임을 다해 미래 지향적 사업들을 시민께 온전히 돌려드리자"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 성과가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춘천이 첨단문화·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건부 선정 결정에 대해 “국토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을 춘천시민과 함께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풀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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