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독일 IFA 참관.....디지털 전환·MICE 산업 발전 모델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08 20:38

글로벌 ICT 흐름 확인…스마트 전시·컨벤션 플랫폼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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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디지털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Berlin)를 참관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철강산업 의존을 넘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디지털 산업과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을 연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디지털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Berlin)를 직접 참관하며 포항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924년 시작된 IFA는 미국 CES와 함께 세계 양대 ICT 전시회로 꼽히며, 매년 수십만 명의 글로벌 기업인과 전문가, 소비자가 찾는 국제 무대다.


이 시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삼성·LG 등 국내 기업관과 유럽 주요 부스를 둘러보며 국제 전시·컨벤션 운영 사례와 적용 가능한 모델을 확인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등 디지털 융합 산업의 최신 흐름도 직접 확인하며 포항을 비롯한 국내 대도시 정책과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IFA 한국대표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국내 기업 교류와 청년 역량강화 지원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청년층이 세계적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IFA는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넓히는 장"이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한국 대도시의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촉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디지털 산업과 전시·컨벤션 산업을 연계한 스마트 전시·컨벤션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관광객 유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IFA 참관은 앞서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철강산업 보호 및 관세 완화 호소 활동, 영국 런던에서의 지방분권·도시재생 사례 벤치마킹에 이어 진행됐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 벤치마킹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등 외교·산업적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와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13일 포항서 개막


25회 맞은 국내 대표 로봇 축제…AI·국방·퍼포먼스 로봇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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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홍보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열린다.


199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능로봇, 국방로봇, 퍼포먼스로봇 등 3개 분야에서 22개 팀,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능로봇 분야는 AI·빅데이터·소프트웨어(SW) 등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작물을 통해 참가자의 응용력과 개발 역량, 센서·메커니즘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국방로봇 분야는 무인 전투체계 전략화를 목표로 민간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참가팀은 탐색·식별·수색·구조 기능을 수행하는 미션형 트랙에서 실제 상황을 모사한 임무 수행 능력을 겨룬다.


퍼포먼스로봇 분야는 'K-문화 강국' 비전에 맞춰 준비된 스토리·음악·퍼포먼스를 로봇과 결합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유망 로봇기업이 참여하는 '특별존'이 운영돼 최신 제품 시연과 홍보가 이뤄진다.


또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과학마블 체험여행'에서는 로봇 체험과 과학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돼 로봇 친화적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25회를 맞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로봇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국내 대표 대회"라며 “시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대회가 로봇 전문 인력 양성과 로봇 문화 확산은 물론 첨단 로봇 도시로서의 브랜드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특강 하반기 운영


실습형 과정으로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중장년층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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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하반기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특강을 운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특강'이 큰 호응 속에 하반기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3일과 5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하반기 첫 강좌를 열었으며, 이번 특강은 오는 12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운영된 특강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총 60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반기 특강은 총 8기수로 편성돼 기수별 1개월 과정(주 1회, 총 4회)으로 운영된다.


수요일과 금요일 각각 독립된 과정으로 4개월간 총 32회 교육이 진행되며, 약 16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수강자보다 신규 신청자를 우선 선정했다.


교육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AI 기본 개념 이해 △카드뉴스·썸네일 제작 △유튜브 영상 기획·편집·업로드 △채널 브랜딩 전략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배우며, Canva·Suno·Perplexity 등 다양한 AI 도구를 직접 활용한다.


참여자 전원은 제작한 콘텐츠를 SNS나 개인 채널에 업로드하고, 강사의 1:1 피드백을 받는다.


포항시는 이번 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층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습형 수업으로 디지털 소외 해소와 지역 미디어 생태계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미 종합운동장 시민정보화교육장에서 AI 기초·활용 과정을 매월 운영하며 시민 대상 교육을 꾸준히 이어왔다.


안나경 포항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하반기 특강은 시민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체험하고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세대별·수준별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디지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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