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개 농가 참여…학교급식 국산 비중 확대·안전성 강화

▲공주시는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출하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열었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출하 약정을 맺은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성과로 공주산 농산물 사용률 확대와 인증률 향상이 보고됐다.
센터에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67명과 일반 농가 58명, 모두 125명이 참여했다. 시는 농가와 협력해 재배면적과 작부체계를 조정·관리하며 다양한 품목을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임원 임명장 수여와 상반기 성과 보고, 출하회원과의 대화, 농약 안전 사용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건의도 이어졌다. 안훈진 출하회장은 시설하우스 개보수와 무료급식소 공급을 제안했고, 박천수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한 가격 안정제 도입을 요청했다. 예향숙 농가는 기상 여건에 따른 과일 당도 변화를 영양사가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성과도 공개됐다. 학교급식에서 공주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47.2%로 늘었고 출하 농가의 국가 및 시 인증률은 78.7%에서 91.2%로 높아졌다. 예산 집행 규모도 11억 원에서 연말 약 9억 원으로 줄어 약 2억 원 절감이 예상된다.
최원철 시장은 절감된 예산을 출하회원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하며 “공주시와 출하회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농가 소득과 시민 먹거리 복지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